전복·꼬시래기·미역면… 손예진이 고른 다이어트 식단 조합

여름이 시작되면서 저녁 식사도 달라진다. 더운 날씨에는 속을 편하게 하면서도 열량이 낮은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다. 배우 손예진(43)이 공개한 저녁 식단도 그런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손예진은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역면+꼬시래기. 가벼운 저녁식사…배고프다…”라는 글과 함께 직접 준비한 한 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식판에는 미역면을 중심으로 적양배추와 상추, 전복, 꼬시래기, 약간의 양념장이 올려져 있었다.
식사는 전체적으로 해조류와 채소 중심이었고, 탄수화물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일반적인 저녁 식사와는 결이 달랐다. 누리꾼 반응도 비슷했다. “날씬한 이유가 있었네”, “배고플 만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미역면과 꼬시래기, 해조류로 만든 저탄수화물 한 끼

손예진이 선택한 재료 중 중심은 미역면이다. 미역면은 해조류인 미역을 면처럼 가공한 식품이다. 밀가루 대신 해조류를 주재료로 삼아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은 높다.
꼬시래기는 미역, 다시마와 마찬가지로 바다에서 자라는 해조류다. 조직감이 단단해 오래 씹게 된다. 식사 시간을 늘리는 효과도 있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채소로는 적양배추와 상추 등이 보였다. 생으로 올린 채소는 조리 없이 먹을 수 있고, 다양한 비타민과 섬유질을 공급한다. 색감까지 더해 식사 만족감을 높이는 요소가 된다.
단백질은 전복으로… 적은 양념은 나트륨 조절에 도움

이 식단에서 눈에 띄는 유일한 동물성 재료는 전복이다. 전복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분류된다. 해조류와 채소만으로는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양념장은 최소화했다. 사진상으로도 한 스푼 정도만 덜어 낸 수준이었다. 드레싱이나 간장을 줄이면 나트륨 섭취량도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붓기나 체수분 조절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이다.
저칼로리지만 포만감 있는 식단, 보완할 점도 있다
이 식단은 전체적으로 칼로리는 낮지만 포만감을 유도할 수 있는 구조다. 해조류와 채소의 섬유질, 조직감 있는 식재료들이 식사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단백질이 부족할 수 있다. 전복만으로는 하루 단백질 요구량을 채우기 어렵다. 허기가 쉽게 느껴질 수 있는 구조다. 이런 경우 닭가슴살, 삶은 달걀, 두부 같은 보완식품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식사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오래 씹는 과정 자체가 뇌의 포만감 센서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동일한 양이라도 천천히 섭취하면 허기를 덜 느끼게 된다.
해조류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
미역, 꼬시래기 등 해조류를 자주 섭취할 경우 주의할 점도 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성분은 요오드다. 해조류는 요오드 함량이 높다.
요오드는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임산부, 어린이의 경우 섭취 전 전문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해조류에는 비타민 K도 풍부하다. 혈액응고제(예: 와파린)를 복용 중이라면 해당 성분과의 상호작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해조류 섭취는 조절해야 한다.
손예진의 식단, 단순하지만 계산된 선택

손예진의 저녁 식사는 단순해 보이지만 구성은 정교했다. 포만감은 확보하면서도 열량은 낮췄다. 단백질은 전복으로 채우고, 나트륨은 최소화했다.
조리 방식도 간단하다. 미역면은 삶아내고, 채소는 씻어내기만 하면 된다. 꼬시래기와 전복은 데치기 정도면 충분하다. 드레싱 없이 먹어도 조합이 산뜻하다.
이 식단은 체중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특히 저녁 식사에서 탄수화물을 줄이려는 경우, 이 같은 구성은 참고할 만하다.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보충과 식사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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