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이 외롭게 늙어가는 사람들에게 남긴 한마디 "살다보면..."

지상파 방송 3사에서 모두 연기대상을 수상하고, 무려 6번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유일무이한 배우 고두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엄마로 반세기 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정작 카메라 뒤편에 서 있던 그의 인간적인 삶은 그리 평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이혼의 아픔, 홀로 아이들을 키워내며 겪었던 죄책감, 그리고 세월의 무게를 온몸으로 버텨낸 시간들이 고스란히 그의 인생에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미사여구 대신, 삶의 벼랑 끝을 묵묵히 걸어온 인생 선배로서 그가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던 고백들은 오늘날 인생의 후반전을 지나며 쓸쓸함과 공허함을 느끼는 중년 세대에게 깊은 위로와 눈물을 선사합니다.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고두심의 진짜 인생 지침 5가지를 전합니다.

살다 보면 다 살아진다.

고두심이 고향 제주의 시련을 돌아보며 던진 방언은 살당 보면 사라진다였습니다.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은 캄캄한 터널을 만날 때, 그는 거창한 해결책 대신 그저 오늘 하루를 버텨내라고 조언합니다.

어떻게든 살아내 지는 것이 인생이라는 이 투박한 한마디는 현실의 무게에 짓눌린 5060 세대의 가슴을 따뜻하게 어루만집니다.

따뜻했던 사람으로 남기를..

데뷔 50주년을 넘긴 그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냐고 물었을 때, 대답은 소박했습니다.

화려한 명예보다 훗날 사람들이 참 따뜻했던 사람이야라는 한마디를 남겨주길 바란다고 고백했습니다.

인생의 정점에서 깨달은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에 남는 영원한 가치는 성취가 아니라 따뜻한 품격이라는 팩트입니다.

내 그릇에 맞게 비워야 한다.

연예계의 수많은 흥망성쇠를 지켜본 그는 중장년층이 지녀야 할 마음의 태도로 비움을 강조했습니다.

능력 밖의 것을 무리하게 쫓고 허망한 욕심을 부리는 것이 결국 삶과 관계를 무너뜨린다는 일침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내 그릇의 크기를 인정하고 마음을 정돈해야 인생의 후반전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자식들에겐 늘 미안한 엄마

과거 토크쇼에 출연한 고두심은 22년간 <전원일기>로 살아가느라 정작 자식들이 엄마를 필요로 할 때 곁에 있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혼 후 자책감에 몸과 마음이 아파 지팡이를 짚고 다녔던 과거는, 가족을 부양하느라 정작 자식에게 미안함만 남겨둔 대한민국 5060 부모들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계획 없이 오늘에 충실할 뿐

노년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그는 삶을 길게 완주하는 비결로 성실한 오늘을 꼽았습니다.

거창한 미래 계획을 세우기보다 나에게 주어진 오늘의 역할과 내 앞의 사람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이 정답입니다.

오늘을 온전히 살아내는 태도야말로 품격 있게 나이 들어가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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