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출규제에 강원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강릉·속초 공급 과잉 ‘하락세’

정부의 대출 규제에 강원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을 보면 9월 5주 차(9월 30일) 기준 강원도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7월 첫째 주(7월 1일)부터 11주 연속 오른 강원도 아파트값은 이달 3주 차(-0.02%)에 하락 전환한 뒤, 지난주(0.02%)와 이번주(0%) 상승·보합세를 오가고 있다.

5주차 기준, 춘천과 원주는 전주 대비 각각 0.05%, 0.03% 올랐다. 지난주(춘천 0.12%·원주 0.10%)와 비교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했다. 강릉(-0.18%)과 속초(-0.07%) 등은 공급 과잉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원도 아파트값이 주춤한 건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이 크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총부채원리상환금(DSR) 2단계를 시행하면서 가계 대출을 조이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DSR 2단계 규제 시행 이후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1억원 연봉자의 경우 최대 9000만원 이상 감소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주요 은행을 중심으로 한 대출 규제 움직임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전방위 대출규제 여파로 매매가격은 물론 전세가격 움직임도 제약된 분위기”라고 했다. 김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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