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MBK에 3000억 지원…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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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최대 3000억원의 자금을 제공한다.
영풍의 실탄 지원을 두고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MBK파트너스가 계획한 대로 내달 4일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종료하려면, 이달 26일까지만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이날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70만4000원으로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66만원 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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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최대 3000억원의 자금을 제공한다. 이를 두고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영풍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3000억원을 1년간 대여한다고 공시했다. 이자는 연 5.7%다. 이에 따라 영풍의 금융기관 차입은 1717억원 수준에서 4717억원 규모로 불어난다. 영풍은 “대여 상대의 공개매수 결제 자금 조달 및 기타 투자활동을 위한 자금 대여”라며 “구체적인 대여 실행액은 대여 상대(MBK파트너스)의 인출 요청에 따라 정해진다”고 밝혔다.
영풍의 실탄 지원을 두고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MBK파트너스가 계획한 대로 내달 4일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종료하려면, 이달 26일까지만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업계에선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게 유지되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선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적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70만4000원으로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66만원 보다 높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 13일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보통주 144만5036~302만4881주(발행주식총수의 6.98~14.61%)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MBK는 경영협력계약을 맺은 영풍(현재 33.13% 보유)과 함께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물량을 6.9%로 보고 있다. 경영권 분쟁 상대방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우호 지분은 33.26%다. 국민연금도 지분 7.5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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