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장착한 CCTV‥ '1인 3역 거뜬'

[앵커]
전국 처음으로 인공지능을 장착한 도로 방범 CCTV 시스템이 울주군에 도입되고 있습니다.

대포차 같은 범죄 차량과 과속 차량 적발, 실종자 수색 등을 단 1대의 카메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유영재 기자

[리포트]
울산 울주군 CCTV 통합관제센터.

CCTV 1대가 왕복 4차로를 비추고 있습니다.

4개 차선을 오가는 차량들의 번호판이 모두 CCTV에 판독됩니다.

기존 CCTV는 1개 차선의 차량 번호판만 찍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과속을 하는 경우에도 이 카메라에 포착됩니다.

기존 과속 카메라는 도로 바닥에 센서를 장착하거나 별도의 레이더 장치가 있어야 하지만,

이 카메라는 영상 정보를 토대로 속도를 측정합니다.

카메라가 인공지능 칩을 탑재하고 있어 자체적으로 영상 분석을 하기 때문에 분석 시간도 크게 줄었습니다.

[이승훈 / 울주군 통신관제팀 주무관]
기존에는 차량 검색이 어려웠던 반면에 이번 스마트 도로 방범 (시스템은) 주변 보행로와 차도, 차량 분석까지 포함해서 모든..

특정 차량과 사람을 검색하는 기능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붉은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은 사람을 검색하자 단 몇 초 만에 결과가 나옵니다.

인공 지능 기술 발달로 정보 처리 속도가 나날이 빨라진 덕분입니다.

사람이 일일이 화면을 보며 같은 인물을 찾아야 하는 수고와 시간이 대폭 줄었고,

뺑소니나 대포차 식별도 순식간에 가능해 범죄 예방 효과도 커졌습니다.

[이민규 / 울주군 홍보미디어과장]
기존 카메라보다 더 넓은 지역을 신속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어서 실종자 검색을 비롯한 범죄와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울주군 전역에 설치된 CCCTV 카메라는 모두 2575대.

순차적으로 인공지능 탑재 카메라로 교체할 예정이어서 행정 효율과 시민 안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유영재

울산MBC 유영재 기자 (plu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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