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이 상대가 안 된다” 아빠들의 국민 하이브리드 세단이 이 정도?

사진=현대자동차

SUV 열풍 속에서도 준대형 하이브리드 세단의 자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 중심에는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있다.

고연비, 넓은 공간, 정숙한 승차감까지 갖춘 이 차는 실질적인 판매량으로 경쟁 모델을 멀찍이 따돌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만 봐도 그 위상이 확인된다.

압도적 판매량으로 경쟁 모델 완전히 따돌려

사진=현대자동차

2025년 1~5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총 1만 5,862대가 판매되며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 점유율 3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기아 K8 하이브리드는 7,628대에 그쳐 그랜저와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시장을 사실상 독식한 셈이며,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신뢰받는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다.

출력과 연비, 정숙성 모두 갖춘 동급 최강

사진=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6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터보 엔진을 조합해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5.7~18km/L에 달하며, 18인치 휠 기준 도심 연비는 최대 18km/L까지 도달한다.

모터의 부드러운 개입으로 진동과 소음이 줄어들고, 정숙성 측면에서도 프리미엄급 승차감을 제공한다.

넓은 공간, 고급 사양으로 만족감 극대화

사진=현대자동차

전장 5,035mm, 휠베이스 2,895mm의 넉넉한 차체 크기는 뒷좌석 탑승자에게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통풍 시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마감까지 기본 사양부터 상품성이 높아, 패밀리 세단 혹은 출퇴근용으로도 적합하다.

전체적으로 고급감과 실용성이 균형 있게 갖춰졌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단점도 존재

사진=현대자동차

배터리 탑재로 인해 트렁크 공간이 줄어든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또한 일부 트림에서 통풍 시트가 빠져 있다는 점, 간헐적인 변속 충격과 전자제어 시스템 오류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출고가는 기본 4,354만 원, 상위 트림은 5,700만 원대까지 올라가지만, 프로모션이나 재고 할인 등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3,000만 원대 후반으로 낮아지기도 한다.

이런 가격대라면 상품성에 비해 부담이 적다는 평가도 나온다.

향후에도 계속될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독주

사진=현대자동차

지금의 성적만 보면, 세단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그랜저를 위협할 경쟁자는 없다.

SUV 중심의 트렌드 속에서도 여전히 하이브리드 세단을 찾는 소비자는 많고, 그랜저는 그 수요를 거의 독점하고 있다.

경쟁 모델들이 향후 어떤 카드를 내밀지 모르지만, 당분간 그랜저의 우위는 쉽게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