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노경은 살아 있네! 최고령 홀드왕 등극

백창훈 기자 2024. 9. 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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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개인상 수상을 확정한 선수는 '불혹의 불펜 투수' 노경은(40·SSG 랜더스)이다.

이미 2012년 박희수가 달성한 단일 시즌 SSG 구단 최다 홀드 기록 34개를 넘어선 노경은은 2019년 김상수(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에서 작성한 KBO 단일 시즌 최다 40홀드에도 접근하고 있다.

SSG가 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노경은이 홀드 4개를 추가하면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공동 1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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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6홀드로 개인상 조기확정

- 5개 추가땐 KBO리그 역대 최다
- 방출·무적 극복하고 제2 전성기

2024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개인상 수상을 확정한 선수는 ‘불혹의 불펜 투수’ 노경은(40·SSG 랜더스)이다.

지난달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말 역투 중인 노경은. 연합뉴스


노경은은 18일까지 36홀드를 거둬 일찌감치 이 부문 1위를 확정했다. 2위는 28홀드를 거둔 임창민(삼성 라이온즈)이다. 다만 임창민은 팀이 6경기만을 남겨둬 남은 경기에서 모두 홀드를 챙긴다 해도 노경은을 넘어설 수 없다. 3위 김진성(25홀드·LG 트윈스)도 8경기밖에 남지 않아 1위에 오를 수 없다.

노경은은 올 시즌 홀드 1위를 확정하면서 2007년 류택현(당시 LG)이 세운 최고령 홀드왕 기록(36세)을 경신했다. 이미 2012년 박희수가 달성한 단일 시즌 SSG 구단 최다 홀드 기록 34개를 넘어선 노경은은 2019년 김상수(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에서 작성한 KBO 단일 시즌 최다 40홀드에도 접근하고 있다. SSG가 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노경은이 홀드 4개를 추가하면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공동 1위에 오른다. 5개의 홀드를 거두면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2003년 두산 베어스에 1차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노경은은 2016년 5월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됐다. 2018시즌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계약에 실패해 2019년을 ‘무적 신분’으로 보냈다. 2020년 롯데로 돌아온 노경은은 2021시즌 뒤 방출됐고, 입단 테스트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었다.

노경은은 SSG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22년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올려 SSG의 통합우승에 공헌했다. 이후 노경은은 2023년부터 불펜 승리조로 안착했다. 지난해 30홀드(9승 5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를 거둔 노경은은 올해에는 7승 5패 36홀드 평균자책점 2.95의 더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노경은은 올 시즌을 시작하며 ‘35홀드’를 목표로 정했는데, 초과 달성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노경은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6위 SSG는 19일부터 26일까지 팀의 명운을 건 8연전을 벌인다. 21일과 22일에는 1.5게임 차로 앞선 kt 위즈와 2연전을 치른다. 노경은은 개인 첫 타이틀의 기쁨을 누르고, ‘승부처 등판’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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