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A "2G·3G 폐기로 에너지 사용량 40% 절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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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넷제로'(탄소중립) 목표 달성 관점에서 기존 통신망 폐기를 앞당겨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동통신사업자가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려면 사업자가 재생에너지에 쉽게 접근하고, 구매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며 "그래야 네트워크 탈탄소화가 가능하고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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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넷제로’(탄소중립) 목표 달성 관점에서 기존 통신망 폐기를 앞당겨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무어 GSMA 기후 행동 대표는 1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M360 APAC’ 라운드테이블에서 “GSMA는 지난 2019년 넷제로 목표를 정립, 업계 전반으로 2050년까지 이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애널리스트 기관 분석에 따르면 2G~5G 기지국을 별도로 운영하는 통신사의 경우 (에너지 효율이 낮은) 2G나 3G 기지국을 폐쇄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40% 절감할 수 있다”면서 “실제 통신사 텔레포니카가 2021년 3G망을 폐기하면서 연간 60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3G 주파수 이용 기간은 2026년 12월에 만료될 계획이다. 다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주파수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요에 따라 3G를 조기 종료할 수도 있다고 밝혔던 바 있다.
그는 통신망뿐 아니라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무어 대표는 “(자체조사 결과)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이 50억 개가 넘는다. 그 휴대전화에서는 5만 톤 정도의 코발트(금속물질)를 추출할 수 있는데 이는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100만 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했다.
한국에서도 쓰이지 않는 단말기는 1억 대로 추산된다. 그는 “폐휴대전화를 회수해 리퍼폰으로 판매하거나 다른 용도로 재활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사업자뿐만 아니라 국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이동통신사업자가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려면 사업자가 재생에너지에 쉽게 접근하고, 구매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며 “그래야 네트워크 탈탄소화가 가능하고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SMA 역할은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설정하도록 회원사를 독려하고,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민간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정부 차원의 움직임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전환하며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선 “AI 데이터센터는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 실현이 중요하고, 재생에너지를 써서 탄소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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