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30분 늦게 한다고?" 날벼락 맞은 곽빈, 어떻게 156km 예술로 던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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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30분 늦게 시작한다고? '예열'을 모두 마친 상태였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렸다.
두산의 국가대표 토종 에이스 곽빈(27)은 지난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곽빈은 "선발투수 입장에서는 가장 껄끄러운 상황이다. 몸을 다 풀었고 준비를 다 마쳤는데 경기가 30분이 늦어지면서 몸을 다시 풀어야 했다"라며 애로사항이 적지 않았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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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경기를 30분 늦게 시작한다고? '예열'을 모두 마친 상태였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렸다.
두산의 국가대표 토종 에이스 곽빈(27)은 지난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경기는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지연 개최가 이뤄졌다. 당초보다 30분 늦은 오후 7시에 '플레이볼'이 선언된 것이다.
이미 경기 시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던 선발투수의 입장에서는 날벼락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곽빈은 "선발투수 입장에서는 가장 껄끄러운 상황이다. 몸을 다 풀었고 준비를 다 마쳤는데 경기가 30분이 늦어지면서 몸을 다시 풀어야 했다"라며 애로사항이 적지 않았음을 말했다.
그런데 정작 곽빈은 마운드에 오르자 최고 구속 156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제압했다. 4사구는 1개가 전부였다. 두산은 9-1 완승을 거뒀고 곽빈은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야구라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고 느낀다. 앞선 두 경기에서 컨디션이 정말 좋았는데 승리가 없었다. 오히려 오늘(22일)은 비도 오고 날씨도 추워서 투구 밸런스도 정말 좋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승리투수가 됐다. 역시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야구"라고 말했다.
이날 곽빈은 직구는 최고 156km, 평균 152km까지 찍었고 커터는 최고 153km, 평균 148km까지 나오면서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곽빈은 "내가 레이예스에게 정말 약하다. 그래도 한번 안타를 맞은 것 빼고는 상대에 찬스를 주지 않았다"라면서 "(양)의지 형이 리드를 정말 잘 하신다. 나도 '이걸 던지면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던지면 정말 좋은 결과가 나온다"라고 이야기했다. 천적 관계에 있는 타자를 효과적으로 봉쇄하고 베테랑 안방마님 양의지와의 환상적인 호흡이 여러 악조건을 뚫은 셈이다.
두산은 곽빈 뿐 아니라 최승용, 최민석 등 국내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어느덧 4연승 행진을 펼치고 있는 것.
"(최)승용이와 (최)민석이가 정말 잘 던지고 있다. 나도 이 친구들이 팀을 위해 열심히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결과를 떠나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생각을 한다"라는 곽빈은 "전력분석팀과 (최)원준이 형, 의지 형도 많이 도와주신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신다"라며 자신에게 도움을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곽빈은 개막 첫 등판이었던 3월 29일 창원 NC전에서 4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 두 번째 등판이었던 4월 4일 잠실 한화전에서 4⅔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4월 10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1피안타 4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하며 본 궤도에 올라온 상태다.
역시 곽빈이 잘 해야 두산도 상승세를 탈 수 있다. 개막 초반 부진을 딛고 점차 5할 승률과 가까워지고 있는 두산이 곽빈의 호투 행진과 함께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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