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좋게 갈라진 강호들, 더 흥미진진해진 금배 유스컵

윤은용 기자 2026. 7. 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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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고 성윤찬이 19일 제천 봉양건강축구갬프에서 열린 중경고와 2026 대통령금배 U-17 유스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제천|한수빈 기자

금배와 유스컵을 모두 우승하는 ‘더블’에 도전하는 강호들이 사이좋게 갈라졌다. 한쪽으로 강호들이 쏠린 금배와는 다른 토너먼트 대진이다.

20일 제천 세명대에서 2026 대통령금배 17세 이하(U-17) 유스컵 18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유스컵도 금배처럼 9개 조 1~2위를 차지한 총 18개 팀이 토너먼트에 올랐는데, 2위 팀 중 4팀이 21일 먼저 경기를 펼쳐 16강에 오를 두 팀을 정한다. 이 두 경기는 충북 제천제일고-충북 충주충원고, 경기 HR축구센터 U18-경북 SJ스포츠클럽 U18의 대결이 성사됐다.

금배처럼 유스컵 역시 강호들이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충남 신평고, 서울 보인고, 서울 영등포공고 등이 모두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고교 축구의 신흥 강자인 신평고는 두터운 선수층을 앞세워 금배와 유스컵 모두 우승을 노린다.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서도 유스컵까지 차지하며 ‘더블’을 이뤘다.

영등포공고 신재훈이 19일 제천 봉양건강축캠프에서 열린 용문고와 2026 대통령금배 U-17 유스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제천|한수빈 기자

신평고의 가장 큰 적수로 꼽히는 보인고도 만만치 않다. 보인고는 5월 금석배에서 유스컵까지 거머쥐며 역시 ‘더블’을 이뤘다. 지난해 금배에서는 신평고가 결승에서 보인고를 꺾고 정상에 올랐으나, 유스컵에서는 반대로 보인고가 신평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신평고, 보인고와 함께 이번 금배의 ‘3강’으로 꼽히는 영등포공고는 유스컵에서는 2024년 금강대기 우승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금배와 유스컵 모두 조별리그를 무실점 전승으로 통과하며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너먼트 대진 추첨결과 3강 중 보인고와 영등포공고가 같은 섹션에 속하고 신평고는 홀로 다른 섹션에 배정됐다. 이는 금배와 같다. 하지만 금배의 토너먼트 대진과는 달리, 신평고도 결승 진출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 같은 섹션에 서울권의 또 다른 강호 중경고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중경고는 올해 주말리그(서울·인천2)에서 그 강하다는 보인고를 준우승으로 밀어냈을 정도로 전력이 단단한 팀이다. 금강대기에서 영등포공고와 명승부 끝에 2-3으로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유스컵은 얘기가 다르다. 2023년과 올해 금강대기 유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백록기에서 유스컵 정상에 오르는 등 유스컵에서는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열린 신평고와 유스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1-1 무승부를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2026 대통령금배 U-17 유스컵 18강 대진표. 윤은용 기자

제천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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