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위안부는 자발적" 왜곡…자동번역으로 일파만파
[앵커]
최근 X에 자동번역 기능이 생겨 전 세계 사람들의 소통을 돕는 중이죠.
그런데 이 자동번역 기능을 이용해 왜곡된 역사인식을 퍼뜨리는 이들이 있어 문제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SNS에 퍼지고 있는 위안부 비하 게시물입니다.
피해자 99%가 자발적으로 또는 가족에 의해 돈을 벌러 간 것이란 거짓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쓴 게시물인데 자동번역이 돼 일본어로도 표출됩니다.
이런 번역 기능은 가짜뉴스의 확성기가 됐습니다
<A씨/X 유저> "자동번역이 생기니까 확산성이 좋아져서 사람들이 굳이 번역을 안 해도 바로바로 보이잖아요, 그 나라 언어로. 그래서 조회수도 늘어난 것 같고…"
자동번역된 가짜뉴스에 일본 우익들이 몰려와 댓글을 달며 왜곡된 역사인식은 국경을 넘어 확산됩니다.
왜곡 주장을 펴는 한국인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호응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돈을 많이 벌았다"'는 등 또다른 가짜뉴스가 추가되면서 왜곡의 정도는 더 커집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왜곡된 주장들이 무엇보다 피해자 본인과 가족들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진봉/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아물지 않은 상처를 다시 더 아프게 만드는 거잖아요. 역사적으로 확인이 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그걸 왜곡하면 그 사람들은 어떤 무력감을 느낄 것 같아요."
경우에 따라 현행법에 의해 처벌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위안부에 대한 왜곡 주장을 펴던 시민단체 대표가 지난 13일 구속기소되기도 했습니다.
<곽준호/법무법인 청 변호사> "위안부 본인도 그렇고 가족들·유족들한테도 상당히 좀 이렇게 상처를 주는 행동이잖아요. 실형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자동번역을 타고 퍼지는 가짜뉴스는 단속이나 삭제, 차단이 쉽지 않아 결국 자정 노력에 의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국경을 초월한 소통에 언어 장벽이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왜곡된 정보나 작정하고 퍼트리는 가짜 뉴스는 더 확산하기 쉬운 환경에 놓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현]
[영상편집 안윤선]
#위안부 #SNS #왜곡 #자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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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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