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분기 최대 실적 전망…여전히 저평가-유안타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북미 초고압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00만원을 유지했다. 하반기 전력기기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 의견도 유지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765kV 초고압 변압기와 GIS·GCB를 함께 공급할 수 있는 초고압 패키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1배, 2028년 15배 수준으로 국내외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한 수주 가시성과 북미 고마진 매출 비중 확대, 신성장 제품군을 감안하면 현재 할인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편안한 밸류에이션과 높은 수주 가시성을 동시에 보유한 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라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은 효성중공업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7948억원, 318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 93.7% 증가한 수준이다.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률(OPM)은 23.7%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손 연구원은 “미국향 고마진 차단기 물량의 이연분이 반영되고 북미 초고압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 수주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중공업 신규 수주는 4조1745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의 절반가량을 이미 채웠으며, 단일 765kV 프로젝트 규모만 약 9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 연구원은 “2분기에도 수주 흐름이 이어질 경우 상반기 누적 신규 수주는 6조원 이상이 가능하다”며 “연간 신규 수주 역시 기존 가이던스를 무난히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효성중공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초고압 패키지 공급 능력을 꼽았다. 그는 “765kV 프로젝트는 변압기 단품이 아니라 변전소 패키지로 발주될 가능성이 높다”며 “1분기 신규 수주의 77%가 북미향으로 구성된 것은 미국 전력망 투자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실제 수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주잔고도 15조1000억원으로 확대되면서 2027~2028년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765kV 변압기와 800kV급 차단기 등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는 향후 이익 추정치 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성장 사업도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으로 제시했다. 손 연구원은 “SST는 2026년 실증 완료 후 2027년 수주와 매출 발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800V DC 전력 구조와 직접 연결된다”며 “STATCOM과 HVDC까지 신성장 모멘텀이 더해질 경우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 폭도 축소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하연 (summer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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