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이 어수선한 날, 이상하게 집 안도 같이 어질러져 있지 않던가요? 사실 순서가 반대일 때가 많습니다. 공간이 어수선하면 마음이 따라서 흐트러집니다.
정리 전문가들은 집 전체를 뒤집는 것보다 어디부터 손대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잘못 시작하면 하루 만에 지쳐서 다시는 안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손대야 할 곳을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3위. 책장
언젠가 읽겠다고 꽂아둔 책들은 대부분 읽히지 않고 죄책감만 남깁니다. 한 칸만 비워서 지금 읽고 싶은 책 세 권만 올려두세요. 눈에 보이는 책이 줄어들면 오히려 손이 갑니다. 나머지는 상자에 담아 눈에 안 보이는 곳으로 옮기시면 됩니다.

2위. 옷장
옷장은 매일 아침 결정을 요구하는 공간입니다. 안 입는 옷이 많을수록 고르는 데 힘이 빠집니다. 지난 1년 동안 한 번도 안 입은 옷 열 벌만 빼내 보세요. 아침마다 옷을 고르는 시간이 줄고, 그만큼 하루가 가벼워집니다.

1위. 매일 눈이 닿는 평평한 자리
식탁, 책상, 거실 탁자처럼 하루에도 수십 번 눈이 가는 자리가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그 위가 어지러우면 뇌는 계속 처리할 일이 남았다고 인식합니다. 다른 곳은 그대로 두셔도 좋습니다. 그 한 자리만 아무것도 없이 비워보세요. 방 전체가 정리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럼 오늘 어디부터 손댈까요?
집 전체를 정리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시작도 못 합니다. 다 하려 하지 마시고 오늘은 하나만 하세요. 지금 눈앞에 보이는 식탁이나 책상 위, 그 한 곳만 10분간 비우는 겁니다. 나머지는 그 기분을 느낀 다음에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오늘 비운 그 한 뼘이, 1년 뒤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사는 나를 만들어 줍니다.
출처 : '심플하게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