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 옹호 논란 곽튜브 또 사과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

손정빈 기자 2024. 9. 1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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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옹호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쏟아지는 비난에 결국 2차 사과를 했다.

곽튜브는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고 했다.

곽튜브는 18일 유튜브 채널에서 이렇게 밝히며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 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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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의혹 이나은 두둔하는 영상 올려 논란
이나은 2021년 왕따 의혹에 연예계 퇴출 돼
곽튜브 "피해자에게 사과 변명의 여지 없다"
학폭 피해 호소해온 곽튜브 비판 더 격해져
1차 사과에도 논란 안 잦아들자 또 사과해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왕따 옹호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쏟아지는 비난에 결국 2차 사과를 했다. 곽튜브는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고 했다.

곽튜브는 18일 유튜브 채널에서 이렇게 밝히며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 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일로 저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며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로 지금의 곽튜브가 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겠다. 추석 연휴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곽튜브는 지난 16일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나은은 에이프릴 내 왕따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아 2021년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됐었다. 이나은은 따돌림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의혹을 해소하지 못해왔다. 그런에 곽튜브가 이 영상에서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곽튜브는 영상에서 이나은에게 "학교 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고 했다. 이에 이나은은 "이제 조금 시간이 지나서 안 속상할 거라고 생각을 했다"며 "진짜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진짜 그렇게 알아서 나를 차단을 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조금 속상했다. 그래서 많이 슬펐다"고 말했다.

곽튜브는 유튜브 영상과 각종 방송을 통해 학교 폭력 피해를 얘기해왔기 때문에 더 큰 비판에 휩싸였다. "무슨 자격으로 대리 용서를 해주냐" "피해자가 가해자를 세탁기 돌려주는 아이러니한 상황" 등 여론 뭇매를 맞자 곽튜뷰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온라인 여론이 악화에 교육부는 곽튜브를 앞세워 만든 학폭 예방 공익 광고 영상을 삭제하기도 했다. 이에 곽튜브는 전날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며 "앞으로 컨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다"고 1차 사과를 했다. 이 사과문으로도 성난 여론이 잦아들지 않자 다시 한 번 사과문을 올린 것이다.

곽튜브는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 하나 찾아봤다.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 폭력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라고 말했다.

이나은은 2021년 같은 팀 멤버인 이현주를 괴롭혔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나은은 당시 출연이 예정됐던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이나은은 따돌림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에이프릴 멤버들과 함께 왕따 의혹을 제기한 이현주와 그 가족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불송치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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