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의 글로벌 소형 SUV ‘스토닉’이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국내 도로에서 위장막을 쓴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포착되며, 단순한 디자인 리뉴얼을 넘어선 실질적 상품성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 속에서, 이번 업그레이드는 스토닉의 마지막 진화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기차 감성 더한 외관 변화

스토닉의 새로운 전면부는 수직형 헤드램프와 일자형 주간주행등이 조화를 이루며 전기차 ‘모닝’의 디자인 감성을 물려받은 듯한 인상을 준다.
후면 역시 ‘ㄱ’자형 테일램프와 일자형 보조 제동등, 수직 반사판 등 EV3, EV5에서 보던 전기 SUV 디자인이 반영돼 있다.

측면은 큰 변화가 없지만, 새로운 휠과 루프라인 마감 개선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전면 적용되면서 실질적인 풀체인지급 외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내부는 디지털 중심으로 업그레이드

실내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확대 등 인포테인먼트와 운전 보조 시스템의 최신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직 공식 공개는 되지 않았지만, 2차 페이스리프트인 만큼 단순한 UI 변화가 아닌, 공간 활용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개선이 예상된다.

첨단 사양이 대거 반영되면서 스토닉의 실내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 고수, 전동화 흐름 속 전략적 포지셔닝

이번 스토닉은 여전히 1.0리터 가솔린 터보 기반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풀 하이브리드나 전기 모델 없이 내연기관 중심의 전략을 이어가는 것은 가격 경쟁력과 경량 플랫폼의 강점을 살리기 위한 기아의 판단이다.
전동화 흐름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 같은 선택은 유럽 시장에서의 실속형 소형 SUV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토닉의 2차 페이스리프트는 단순한 외관 변화가 아니다.
유럽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최신 디자인과 상품성 개선을 통해 생명력을 연장한 전략적 결정이다.
풀체인지 없이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선택한 이례적인 행보는, 스토닉의 마지막 진화를 암시하면서도, 여전히 시장에서 유효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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