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3층 '추락사' 유명 가수, 난장판 객실에 정체불명 흰가루…사망원인 '충격'
호텔 3층 '추락사' 유명 가수, 난장판 객실에 정체불명 흰가루…사망원인 '충격'
31세의 나이로 사망한 영국의 인기 팝밴드 '원디렉션' 전 멤버 리암 페인의 사망원인이 강력한 환각제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024년 10월 17일(현지시간) 다수 외신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 경찰은 전날 리암 페인이 체류했던 팔레르모 지역 카사수르 호텔 3층 10호실이 "총체적으로 무질서하게 어지럽혀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묵었던 호텔 객실 내부에서는 향정신성 의약품 등 다양한 증거물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리스탈에 취해 있었다"
리엄 페인은 해당 객실에 지난 13일부터 묵었으며, 전날 호텔 안쪽 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페인이 객실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객실 내부에서 안정제인 클로나제팜, 라이터, 위스키, 의약품을 넣은 용기 등을 수거했는데, 클로나제팜은 발작이나 공황장애 치료에 쓰이는 약물로, 의존성과 오남용 위험 때문에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취급됩니다.
특히 한 매체는 “리암 페인이 극도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경험하게 하고 종종 공격적으로 만다는 위험물질인 ‘크리스탈’에 취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한 업계 관계자는 “리암은 매우 심각한 약물 중독과 싸우고 있었으며, 그를 아는 사람들이 증명하듯 그의 치료는 효과가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호텔방 사진 확산...부서진 TV, 정체불명 흰가루 등
일부 목격자들은 페인이 호텔에서 노트북을 부수거나 익명의 여성과 돈 문제로 다투는 등 마지막 몇 시간 동안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페인이 숨진 이후 SNS에는 난장판이 된 페인의 객실 사진 일부가 확산했습니다.
해당 사진에는 화면이 부서진 TV, 정체불명의 흰 가루, 양초, 구겨진 알루미늄 포일 등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고, 불에 그을린 탄산음료 캔 뚜껑과 비누 포장 용기 등도 담겼습니다.
경찰은 "그의 ‘비정상적인’ 행동이 약물 때문일 수 있으며 환각을 일으켜 3층 발코니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시관들은 “머리 부상은 사망을 초래하기에 충분했다”면서 "두개골, 흉부, 복부 및 사지의 내부 및 외부 출혈”이 페인의 사망 원인이라고 전했습니다.
31세 리암 페인 누구? 10살 연상 전여친과 아들
한편 1993년생 리엄 페인은 향년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2008년, 14살이 되던 해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인 엑스팩터 5에 출연하며 처음 얼굴을 알렸고, 이후 원디렉션의 멤버로 합류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리엄 페인의 사망 후 카사수르 호텔 앞에는 팬들과 동료 음악가들이 헌화하거나 추모 메시지를 남기며 애도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은 리암 페인은 전 여자친구 셰릴 콜과의 사이에서 낳은 7살 난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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