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런 곳이? 대자연 속 즐기는 숨은 맥주 여행지 5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외출 후 시원한 맥주 한 잔만큼 달콤한 휴식이 있을까. 몸이 축 늘어질 때면 멀리 여행을 떠나 광활한 자연 속에서 지인들과 한 잔 하는 상상을 해본다. 때마침 미국 여행을 계획 중인 맥주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여행지들이 공개됐다.

​Go USA(미국 관광청)는 미국의 숨겨진 맥주 여행지를 선정했다. 아름다운 산을 자랑하는 미줄라부터 다양한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는 활기찬 도시 애슈빌까지, 미국 맥주 명소 5곳을 소개한다.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Grand Rapids, Michigan)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사진= 미국 관광청

10년 넘게 미국 대표 맥주 도시로 불려온 그랜드래피즈는 차로 30분 이내 거리에 40개 이상의 브루어리가 있어 다양한 종류의 수제 맥주를 만나볼 수 있다. 그랜드래피즈는 여러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통해 ‘맥주 애호가들의 천국’이라는 명성을 쌓아왔다. 여행 내내 맥주를 즐기고 싶다면 아이오니아 애비뉴(Ionia Avenue)에서 그랜드 래피즈 브루잉 컴퍼니(Grand Rapids Brewing Company), 홉 캣(HopCat), 파운더스 브루잉 컴퍼니(Founders Brewing company) 등 다양한 바와 레스토랑을 방문할 것을 권한다. 또 도시에 머무는 동안 프레더릭 마이어 정원 및 조각 공원(Frederik Meijer Gardens & Sculpture Park)을 찾아 경치를 감상하길 추천한다. 쇼핑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은 모디브(MoDiv) 교차로 지역을 방문해 보자.


몬태나주 미줄라
(Missoula, Montana)

몬태나주 미줄라. /사진= 미국 관광청

미줄라는 옐로우스톤(Yellowstone)과 글레이셔 국립 공원(Glacier National Park) 사이에 있으며,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브루어리로 유명하다. 바이에른 브루잉(Bayern Brewing)의 바바리아(Bavaria) 맥주와 하이랜더 비어(Highlander Beer)의 전통적인 맥주들을 맛볼 수 있으며, 케틀하우스 브루잉 컴퍼니(Kettlehouse Brewing Company)에서도 맛있는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서핑 마니아들은 카라스 공원(Caras Park) 인근에 있는 산악 지역 서핑 가게인 브레넌스 웨이브(Brennan’s Wave)를 들러보자. 음악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는 윌마 극장(The Wilma)에서 다양한 공연을 감상해볼 것을 추천한다.​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
(Flagstaff,​ Arizona)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 /사진= 미국 관광청

플래그스태프는 맑은 밤하늘과 폰데로사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8개의 독특한 수제 양조장과 다양한 양조펍이 있다. 다크 스카이 브루잉 컴퍼니 비어 가든(Dark Sky Brewing Co. Beer Garden)과 앳모스피어 키친(Atmosphere Kitchen)에서는 밤하늘을 모티브로 한 맥주를, 플래그스태프 브루어리 트레일(Flagstaff Brewery Trail)에서는 여러 맥주대회 수상작들을 시음할 수 있다. 지역 맥주들을 충분히 즐긴 후에는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곤돌라를 타거나, 석양을 바라보며 저녁 식사를 즐기거나, 소나무 숲에서 열리는 라이브 음악 공연에 참석해 보자.


​메인주 포틀랜드
(Portland, Maine)

메인주 포틀랜드. /사진= 미국 관광청

포틀랜드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1인당 양조장 밀집도를 자랑하는 도시다. 10만 명당 14.4개의 양조장이 있어 맥주 애호가들에게 최적화된 곳이다. 포틀랜드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뉴잉글랜드 IPA로 유명한 비셀 브라더스 브루잉 컴퍼니(Bissel Brothers Brewing Company)와 로운 파인 브루잉 컴퍼니(Lone Pine Brewing Company)의 뉴잉글랜드 IPA를 추천한다. 벨기에식 맥주로 유명한 알라가쉬 브루잉 컴퍼니(Allagash Brewing Company)도 방문할 만하다. 메인 주의 황야에서 무스 사냥을 체험하거나, 아카디아 국립공원(Acadia National Park)이나 캐타딘 우즈 & 워터스 국립기념물(Katahdin Woods and Waters National Monument)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탐험해 보자.​​​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
(Asheville, North Carolina)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 /사진= 미국 관광청

애슈빌은 50개 이상의 양조장을 보유한 곳으로, 다양한 입맛에 맞는 100여 가지의 지역 맥주를 선보인다. 제대로 된 경험을 원한다면 금주령 이후 처음 생긴 양조장인 하이랜드 브루잉(Highland Brewing)의 투어를 통해 30년 역사를 살펴보자. 맥주 이외에도, 피스가 내셔널 포레스트(Pisgah National Forest)의 슬라이딩 락(Sliding Rock)에서 물 미끄럼틀을 즐기거나, 여러 야외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블루 리지 마운틴(Blue Ridge Mountain)의 경치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주변 풍경을 감상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음악 팬들은 다양한 공연장과 페스티벌에서 애슈빌의 활기찬 음악 도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강예신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