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이용하는 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 본격화
【 앵커멘트 】
학교 내 건물이나 유휴부지를 활용해 지역 주민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는 '학교복합시설' 건립이 지역에서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주민편의시설 건립이 토지매입비 상승으로 막히는 경우가 많은데 학교용지를 활용하는 '학교복합시설'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의 대표적인 외곽 도농 지역인 흑석동 기성중학교.
수영장과 찜질방, 다목적체육관 등 학교 내 시설들을 지역주민들은 여가 공간으로, 학생들은 동아리활동과 자율학습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수정 / 대전 기성중학교 운영위원장 - "지역주민들은 문화활동이나 체육활동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한된 체육활동들이 보다 다양하고 다채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거에 만족을 많이 하더라고요."
학교부지에 다양한 문화,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학생과 지역민이 함께 사용하는 '학교복합 시설 사업'은 공모를 거쳐 교육부가 선정합니다.
2027년까지 해마다 전국 40개교, 총 2백여 개의 복합시설 건립이 추진 중으로 1조 8천억 원의 교부금이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전에선 올해 문창초 문창공공도서관 한 곳이 선정되는 등 지금까지 5개 학교에서 사업이 추진돼 건립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입니다.
도서관과 생존수영장, 문화복지 분야의 다양한 시설이 건립되는데 대전시가 운영비를 댑니다.
▶ 인터뷰 : 설동호 / 대전교육감 - "돌봄과 지역주민에게 문화와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시설로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는 등 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입니다."
충남교육청은 모든 시군에 수영장과 체육관, 도서관, AI 교육센터 등을 갖춘 복합 시설을 한 개 이상 건립해 지역소멸, 폐교위기를 극복하는 마중물사업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 곳에 이어 올해도 보령에서 보령학생수영장 건립사업을 비롯해 서천군 상상이룸터, 공주 유구 도서관 등 농어촌 지역의 폐교 등이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지철 / 충남교육감 - "학교가 지역상생의 거점이 되면서 학생 수 감소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도교육청은 사업주체와 협의를 통해 교육환경보호법 금지시설을 제외한 주차장과 평생교육시설, 돌봄 센터 등 복합시설 형태도 다양화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진석 / 취재기자 - "학교복합시설로 노인복지시설인 노유자 시설설치도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이에 대한 건립요구에 직면할 경우 시도교육청이 어떤 정책판단을 할지 주목됩니다. TJB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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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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