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베란다를 ‘주방’으로 만들었다?! 생각도 못했네요…
안녕하세요. 3대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인아웃홈입니다 :)
| 대식구가 사는 집, 보조주방을 만들기로 하다
오늘 이야기할 베란다 인테리어는 도면의 '발코니4'로 주방 옆 다용도실 겸 베란다예요. 이 베란다의 폭이 가장 넓어서 어떤 공간으로 활용을 할까 많은 상상을 하기도 했지만 역시나 현실 세계의 공간으로 밖에 안되겠더라는...ㅎㅎ
그래서 세탁실 겸 보조주방을 만들기로 정했어요. (베란다 로망이 컸던 저는 사실 삼겹살 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ㅋㅋㅋ 캠핑존 같은 ㅋㅋ)
그래서 리모델링 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대식구의 주방 살림 및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팬트리의 역할 필요
2. 세탁기 2대와 건조기, 김치냉장고 넣을 공간 필요
3. 홈카페 느낌 필요 ㅋㅋ
4. 싱크볼 가스레인지 둘 다 있는 보조주방 만들기
| 베란다 보조주방 Before / After
이렇게 해서 보조주방으로 변신한 베란다의 모습!
이쪽 창가 뷰가 너무 좋아요 ㅠㅠ 비오는 날 눈 오는 날 다이닝룸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보조주방 창가를 보고 있으면 진짜 힐링 ㅜㅜ
보조주방의 작은 한편에 자리 잡은 홈카페! 창가의 소나무 뷰와 함께하니 더 좋음!
발코니 '우수관'에는 세탁기나 싱크대 사용을 할 수 없다는 사실! '우수관'은 물이 그대로 흐르기 때문에 여기에 싱크대 배관을 연결하면 안 돼요.
반면 정화 시스템을 통해 방류되는 '오수관'에는 연결이 가능해요. 저는 기존 발코니가 세탁실로 사용하는 공간이었고, 세탁실 오수를 배출하는 오수관에 싱크대 배관을 연결해서 오수를 배출하도록 공사했어요. 이렇게 설치되어야 문제가 없답니다.
발코니 보조주방 시공 전에 '내가 보조주방을 만들려고 하는 발코니에 우수관이 있는지, 오수관이 있는지' 꼭 미리 체크하세요.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구청에 문의하면 아실 수 있습니다!
| 베란다 보조주방 만드는 과정
1. 덩치 큰 가전 위치 정하기
베란다 레이아웃
베란다 보조주방 공사 항목
보조주방을 만들기에 앞서 일단 세탁기 2대와 건조기, 김치냉장고 자리부터 정했어요. 도면에 창고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에 원래 다양한 짐을 넣는 공간으로 사용했던 것 같은데 저희는 창고 문과 옆에 조적벽을 부분 철거해서 공간을 만들어 세탁기와 건조기를 넣었어요.
원래 싱크대 자리 쪽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나란히 옆으로 넣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엄마는 둘 다 아래에 있으면 허리가 아프다고 하셔서 그냥 수직으로 두기로 했는데 수납을 하기에도 지금 계획이 더 나아 보였어요.
비포
애프터
2. 셀프페인팅하기
베란다 벽면은 전체 셀프 페인팅으로 조금 더 깔끔하게 바꿔줬는데... 이맘때가 거의 막바지여서 너무 힘들었나 봐요... 사진이 없네요...ㅋㅋㅋ
벤자민 무어 OC-117 Simply White
세탁기 자리 옆에도 목공 작업으로 틈새 수납을 좀 할 걸 아쉬움이 남아요. (인테리어 일정이 짧아서 할 수도 없었지만ㅎㅎ)
여기서 잠깐! 세탁실 깔끔하게 정리하는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3. 콘센트 매립하기
바로 대기전력 콘센트 매립하기!
예전에 살던 곳도 그렇고 여태껏 살면서 세탁실은 항상 멀티탭만 사용해왔던 저는 이번에 리모델링하면서 대기전력 콘센트가 따로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치렁치렁 멀티탭을 사용하지 않고 리모델링 시에 스위치 콘센트를 매립하면 미관상 훨씬 깔끔하고 편리해요! 진짜 좋습니다 :)
스위치는 나노 브랜드 [스위치 부착 콘센트] 라는 제품명으로 판매가 되고 있어요. 스위치는 르그랑/나노 이렇게 사용했는데 요즘 나노 스위치는 조금 더 예뻐졌어요. 저희 집 스위치는 구형이고 신형 스위치를 검색하면 가격도 디자인도 훨씬 좋아졌어요!
4. 샷시 단열 후 싱크대 위치 정하기
베란다 보조주방 인테리어 셀프 도면이에요.
세탁실을 결정하고 보조주방 쪽으로 넘어와 고민한 부분은 아무래도 싱크대의 위치, 수납, 사이즈였어요. 수납도 많이 해야 하고 그렇다고 너무 또 답답해 보여서는 안되고 어느 쪽에 놔야 실용적일까? 고민을 많이했는데 결론은 샷시 쪽을 단열해서 싱크대를 놓기로 했어요. 이 결정이 베란다 보조주방 인테리어의 신의 한 수가 아닐까 싶어요.
기존의 풀샷시는 1층의 프라이버시에 아무런 도움을 못 주었고 단열에도 취약했기에 ㅎ 하단을 픽스창에 단열을 하고 싱크대를 주니 단열과 프라이버시도 동시에 해결되고 창가 쪽 소나무 뷰를 더 돋보이게 하여 홈 카페도 만들 수 있었어요. 일석삼조 ㅎㅎ
세탁실 옆으로는 창문이 있었고 오른쪽으로는 풀샷시여서 창문 높이로 픽스창을 맞춰 더 깔끔해졌어요!
기존의 베란다 풀 샷시창 (저희 집이 훤~~이 다 보이겠어요ㅎ)
베란다 보조주방 인테리어 픽스창 샷시 교체 (샷시를 교체하면서 아랫부분을 픽스창으로 고정)
베란다 보조주방 인테리어 단열작업 (베란다 샷시 교체하고 아랫부분 단열작업)
베란다 보조주방 인테리어 타일 시공 (베란다 바닥 타일과 벽면 타일을 통일했어요.)
윤홍타일 (벽면 Y3655 300*600, 바닥 Y6055 60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