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견례는 단순히 두 사람이 만나는 자리가 아니다. 서로의 가정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왔는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시간이다.
좋은 집안은 화려한 재산이나 학벌보다 작은 행동에서 먼저 보인다. 오히려 몇 마디 말과 태도만으로도 그 집안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1. 상대를 먼저 편하게 만드는 말을 한다
잘 배운 집안은 첫 만남부터 긴장을 풀어주려 한다. "멀리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하게 식사하시죠." 같은 한마디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자신의 체면보다 상대의 마음을 먼저 배려하는 태도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예의를 아는 사람은 상대를 긴장시키기보다 편안하게 만든다.

2. 자기 자랑보다 상대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다
학벌이나 재산, 자녀의 직업을 늘어놓으며 분위기를 주도하려는 사람도 있다. 반면 좋은 가정일수록 자신의 이야기를 앞세우기보다 상대의 말을 경청한다.
질문을 할 때도 평가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담겨 있다. 대화는 많이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이끌어 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3. 사람을 직업이나 돈이 아니라 인격으로 대한다
가장 큰 차이는 사람을 대하는 기준에서 드러난다. 상대의 직업이나 재산, 집안 형편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사람도 있지만, 잘 배운 집안은 누구에게나 같은 예의를 지키려 한다. 식당 직원에게도 공손하고, 상대 부모에게도 존중을 잃지 않으며, 불편한 상황에서도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결국 좋은 가정은 부유한 집이 아니라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몸에 밴 집이다. 상견례에서는 그 한 가지가 어떤 말보다 더 오래 기억된다.

상견례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재산도, 학력도 아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와 배려하는 말, 그리고 누구에게나 같은 예의를 지키는 모습이야말로 좋은 가정의 가장 큰 특징이다. 결국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그 집안이 오랫동안 쌓아온 품격을 보여준다.
Copyright © 성장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