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는 한때 파제로(Pajero)와 같은 전설적인 오프로드 모델은 물론, 이클립스와 랜서 에볼루션과 같은 고성능 스포츠카로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미쓰비시는 과거의 영광을 잃고,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그 위상이 크게 추락한 상황이다.

유럽 시장에서 미쓰비시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자산을 활용하는 뱃지 엔지니어링 전략으로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신형 콜트는 르노 클리오의 리뱃징 모델이며, ASX는 르노 캡처를 기반으로 한다. 심지어 앞으로 출시될 그랜디스 역시 르노 심비오즈의 복제 모델이다. 이러한 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차세대 아웃랜더와 이클립스 크로스 또한 각각 르노 세닉 E-테크와 라팔을 기반으로 개발될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하다.

뼈대만 남은 북미 라인업, 한계에 부딪히다
북미 시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미쓰비시가 공개한 2026년형 라인업은 매우 단출하다. 노후화된 아웃랜더 스포츠와 거의 변경되지 않은 이클립스 크로스, 그리고 미쓰비시 판매의 중추를 담당하는 아웃랜더와 아웃랜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전부이다. 미국 시장에서 미라지패밀리가 단종되면서, 현재 모든 판매 실적을 아웃랜더가 책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혁신 부재는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졌고, 새로운 모델의 부재 속에서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들이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전설의 부활, 갤랑의 디지털 비전
미쓰비시 갤랑은 1969년부터 2012년까지 총 9세대에 걸쳐 생산된 미쓰비시의 역사적인 모델이다. 소형차에서 중형 세단으로 진화했으며, 최종 세대 모델은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되어 북미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새로운 갤랑은 노후화된 아웃랜더 스포츠나 이클립스 크로스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 공개된 렌더링 디자인을 보면 전면부는 검은색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평 LED 주간 주행등, 수직 헤드라이트가 결합된 슬림한 LED 헤드라이트가 돋보인다. 후면부 역시 전면부와 통일성을 이루는 미니멀한 디자인에 좌우 테일램프를 연결하는 풀 LED 라이트바를 적용했다. 실내는 투톤 가죽과 완전 디지털 계기판, 대형 중앙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부활을 꿈꾸다
이 렌더링은 단순한 디자인 변화를 넘어, 갤랑의 부활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제안한다. 특히 아웃랜더 PHEV의 파워트레인을 활용하는 방안은 가장 현실적이고 매력적인 시나리오다.

검증된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갤랑은 뛰어난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아웃랜더 PHEV의 파워트레인은 2.4L 엔진에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S-AWC)이 결합되어 합산 248마력과 45.9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20 kWh 배터리 팩을 통해 뛰어난 효율성을 제공한다.
갤랑의 부활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것을 넘어, 도요타 캠리와 같은 경쟁 모델에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과연 미쓰비시가 갤랑의 부활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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