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에 "중도보수 호소인…빈집이라고 함부로 들어가면 안돼"

김미경 2025. 3. 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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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중도보수정당의 기치인 '중도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중도보수 호소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유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도보수 호소인' 이 대표가 보수패널과 보수채널에 출연해, '빈집털이가 아니다. 빈집을 털러 간 건 아닌데 비어있길래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빈집이라고 함부로 남의 집 안방에 쳐들어와 이것저것 훔쳐가는 도둑은 막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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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페이스북 갈무리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중도보수정당의 기치인 '중도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중도보수 호소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유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도보수 호소인' 이 대표가 보수패널과 보수채널에 출연해, '빈집털이가 아니다. 빈집을 털러 간 건 아닌데 비어있길래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빈집이라고 함부로 남의 집 안방에 쳐들어와 이것저것 훔쳐가는 도둑은 막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채널A 유튜브 채널 '정치시그널 나이트'에 출연해 '대한민국 위기 극복 방안'을 주제로 언론인 출신 유튜버 정규재씨와 대담을 하면서 최근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당을 표방한다는 일각의 시선에 "정확하게 얘기하면 중도 보수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며 "(국민의힘이) 보수의 영역을 버리고 갔기 때문에 현실이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이 빈집털이 당했다고 얘기하는데 우리가 빈집을 턴 것은 아니다. 아직 못 털었다"며 "소위 중원, 중도 영역이 승부처인데 (국민의힘이) 이쪽을 비우고 산으로 갔다. 무주공산을 만들고 보수의 영역을 버리고 갔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은 경제와 안보 상황이 위태롭고 외교도 어렵다. 이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는 오른쪽에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보수가 정확하게 세탁해서 수구 반동을 밀어내고 합리적인 보수로 재편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해석에는 "오락가락이 아니라 유연성이다. 왼쪽을 볼 수도 있고, 오른쪽을 볼 수도 있다. 종이 한 장 차이"라며 "요즘엔 재벌 해체 얘기를 안 하는데 사실 재벌의 병폐가 완화됐고 경제와 국제 경쟁력이 더 중요해졌고,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또 "대문을 열어놓고 집 나간 사람도 문제"라고 국민의힘에 각을 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로 탄핵소추를 당하고 국정 공백을 만든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유 전 의원은 "내 집 하나 못 지키는 사람이 무슨 큰일을 하겠느냐"며 "빈집털이를 막고 중원에서 이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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