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달새 장관 3명 낙마…총무상, 정치자금 문제로 경질돼
도쿄=이상훈 특파원 2022. 11. 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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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정치자금 문제가 드러난 데라다 미노루(寺田稔) 총무상이 20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데라다 총무상이 경질되면서 기시다 내각에서 한 달 새 장관 3명이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 순방 기자회견에서 데라다 총무상 거취에 관해 2차 추경안 국회 심의 등을 언급하며 "어떻게 할지 총리로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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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정치자금 문제가 드러난 데라다 미노루(寺田稔) 총무상이 20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사실상 경질된 것이라고 전했다.
데라다 총무상이 경질되면서 기시다 내각에서 한 달 새 장관 3명이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연일 최저 수준 지지율을 기록하는 기시다 정권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조기 개각까지 거론되고 있다.
데라다 총무상은 지역구 후원회 정치자금 보고서에 2019년 숨진 회계 책임자 이름을 3년여 간 그대로 기재했다. 또 한 정치단체에서 빌린 1250만 엔(약 1억2000만 원)을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는 등 정치자금 관리 문제가 드러나 야당이 경질을 요구해왔다.
데라다 총무상은 “사무적 실수가 벌어져 유감”이라고 해명하며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내비쳐 왔다. 하지만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2차 추경안 심의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지면서 결국 물러나게 됐다. 고물가 대책 등이 담긴 2차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심의는 21일 시작된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 순방 기자회견에서 데라다 총무상 거취에 관해 2차 추경안 국회 심의 등을 언급하며 “어떻게 할지 총리로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경질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본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위기관리 능력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크다. 기시다 내각에서는 통일교 연루 의혹이 불거진 야마기와 다이시로(山際大志郞) 경제재생상, “사형 도장이나 찍어야 뉴스에 나온다”고 실언 파문을 일으킨 하나시 야스히로(葉梨康弘) 법무상 등이 최근 1개월 새 물러났다. 기시다 총리는 유임시키려 했지만 여론 압박과 여당 내부 비판에 떠밀려 ‘뒷북치기 식’ 경질이 반복됐다.
기시다 총리 지지율은 최근 지지통신 조사에서 27.7%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반등하지 않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내년 1월 정기국회 전 개각 가능성에 대해선 “난도가 높은 과제에 도전해나가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총리로서 판단하겠다”며 조기 개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데라다 총무상이 경질되면서 기시다 내각에서 한 달 새 장관 3명이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연일 최저 수준 지지율을 기록하는 기시다 정권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조기 개각까지 거론되고 있다.
데라다 총무상은 지역구 후원회 정치자금 보고서에 2019년 숨진 회계 책임자 이름을 3년여 간 그대로 기재했다. 또 한 정치단체에서 빌린 1250만 엔(약 1억2000만 원)을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는 등 정치자금 관리 문제가 드러나 야당이 경질을 요구해왔다.
데라다 총무상은 “사무적 실수가 벌어져 유감”이라고 해명하며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내비쳐 왔다. 하지만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2차 추경안 심의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지면서 결국 물러나게 됐다. 고물가 대책 등이 담긴 2차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심의는 21일 시작된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 순방 기자회견에서 데라다 총무상 거취에 관해 2차 추경안 국회 심의 등을 언급하며 “어떻게 할지 총리로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경질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본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위기관리 능력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크다. 기시다 내각에서는 통일교 연루 의혹이 불거진 야마기와 다이시로(山際大志郞) 경제재생상, “사형 도장이나 찍어야 뉴스에 나온다”고 실언 파문을 일으킨 하나시 야스히로(葉梨康弘) 법무상 등이 최근 1개월 새 물러났다. 기시다 총리는 유임시키려 했지만 여론 압박과 여당 내부 비판에 떠밀려 ‘뒷북치기 식’ 경질이 반복됐다.
기시다 총리 지지율은 최근 지지통신 조사에서 27.7%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반등하지 않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내년 1월 정기국회 전 개각 가능성에 대해선 “난도가 높은 과제에 도전해나가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총리로서 판단하겠다”며 조기 개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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