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장애인 세상보기 휠체어리프트 버스 첫 운행

휠체어리프트 버스 첫 운행
경남도, 이동편의 지원사업
박 지사 “여행권 증진 계기”

“경남의 장애인분들이 좀 더 편안하게 일상을 누리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박완수 도지사가 15일 오전 도청 중앙현관 앞마당에서 경남도 장애인 세상보기(휠체어리프트) 버스 첫 운행에 앞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애인 세상보기(휠체어리프트) 버스 첫 만남의 날은 도지사를 비롯한 장애인단체, 장애인과 그 가족, 그리고 정쌍학 도의회 문화복지부위원장, 조철현 도사회서비스원장, 박성욱 도사회복지협의회장, 윤영호 한국관광협회 중앙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도지사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함께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해 버스에 탑승해 보는 시승식이 진행됐다. 시승식은 장애인의 관점에서 편의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로,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박 지사는 “장애인분들이 좋은 곳을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장애인들이 좀 더 편안하게 생활하고 여가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경남도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대표 서혜정씨는 “버스를 타고 여행을 가보고 싶었는데, 경남도의 도움으로 그 바람을 이룰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특히 민관의 협력으로 성사된 사업이라 정책시너지 효과가 더 큰 것 같다”며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운영 사업’은 휠체어 이용자가 안전하게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춘 휠체어리프트 버스를 도입해 운영하는 장애인 관광지원 사업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장애인 세상보기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보행이 어려워 여행에 제약받는 장애인의 관광과 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이번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사업은 지난해 9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서진항공여행사㈜가 추진하며, 고속버스(27인승, 자차 구입)에 휠체어리프트 장치 장착을 완료해 현재 장애인단체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출시해 도내 등록된 장애인에게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여행객이 희망할 시, 경남도와 함께 개발한 ‘장애친화 여행코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경남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운영 사업’의 첫번째 여행은 16일 경남도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하는 ‘거제 감동 7코스’ 하루 여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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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남도청 앞마당에서 열린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 시승식에서 박완수 도지사가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 장애인에 버스에 오르는 것을 돕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