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전기차 라인업 강화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EV4 해치백이 드디어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EV6보다 긴 625km의 주행거리, 초고속 충전, 실용적인 해치백 설계까지, EV4는 단순한 신차 그 이상이다.
전기차 시장의 흐름이 SUV 중심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해치백이라는 실용적인 형태로 차별화를 꾀한 EV4는 가족용과 출퇴근용 전기차 사이에서 균형을 찾은 모델이다.
디자인은 콘셉트 그대로, 스타일과 효율 모두 잡았다

EV4는 2023년 공개된 콘셉트카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양산 모델에 적용했다.
공기저항을 줄인 정제된 라인, 낮은 전고, 간결한 캐릭터라인은 시각적 미래지향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결과다.
EV3와 같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세단형 모델도 함께 운영돼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
배터리 두 가지, 최대 625km 전기 주행 가능

EV4는 배터리 사양에 따라 주행거리 선택이 가능하다.
58.2kWh 모델은 439km, 81.4kWh 모델은 WLTP 기준 625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EV6의 주행거리보다 긴 수준으로, 기아 전기차 중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모델이다.
여기에 350kW급 초고속 충전이 적용돼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V2L, V2G 같은 양방향 충전 기술도 탑재돼 캠핑이나 야외 활동에서 전기 공급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유용하다.
실내는 EV9급 디지털 구성, 가족차로도 손색없다

30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계기판,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5.3인치 공조 패널이 하나의 화면처럼 연결된 구조다.
실내는 EV9의 설계를 그대로 이어받았고, 22개의 프리미엄 스피커, 듀얼 무선 충전, 뒷좌석 등받이 조절, 실시간 음성 제어 등 첨단 기능이 대거 포함됐다.
단순한 전기 해치백이 아닌 패밀리카로도 충분히 쓸 수 있는 실내 구성이다.
유럽 생산, 한국 도입은 세단형부터 시작

EV4 해치백은 유럽 현지 생산을 통해 공급된다. 생산지는 슬로바키아이며, 유럽 시장을 전용 타깃으로 삼았다.
반면 세단형 모델은 국내에서 생산되어 지난 4월 출시됐고, 불과 두 달 만에 전기 세단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출시는 세단형 기준으로 2026년 상반기 가능성이 높으며, 고성능 GT 모델도 검토 중이다. 기아는 이를 통해 EV 라인업의 수직, 수평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EV4, 전기차 선택지의 새로운 기준이 될까

EV4는 전기 해치백 시장에서 주행거리, 효율, 실내 기술, 충전 성능 등 모든 요소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EV3, EV6, EV9에 이어 합류한 EV4는 기아 전기차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균형 잡힌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전기차의 실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따지는 소비자라면 EV4는 놓치기 아까운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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