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19포인트 남았다…코스피, '8천피' 돌파 초읽기
미중 정상회담서 양국 협력의지…시장은 일단 '긍정평가'
MSCI 한국증시 ETF 0.94% 강세…시간외거래서는 내리는 중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코스피가 15일 간밤 미국발 훈풍을 이어받아 새로운 꿈의 지수 '8천피'(코스피 8,000 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7.40포인트(1.75%) 오른 7,981.41로 장을 마쳤다. '8천피'까지 약 19포인트 남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간 수급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개인은 1조8천49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기관도 1천927억원 매수 우위였다.
반면 외국인은 2조1천680억원 순매도해 6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을 이어갔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4.23% 오른 29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29만9천500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30만전자' 코앞까지 갔다.
SK하이닉스는 0.30% 내린 197만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199만4천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등락을 오가며 결국 상승장을 쉬어갔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14.16포인트(1.20%) 오른 1,191.09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랠리가 지속되면서 3대 지수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5% 오른 50,063.4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2월 11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50,000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77%, 0.88% 상승 마감해 최고치 기록을 또 경신했다.
베이징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 간 협력 의지를 드러내면서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국빈 만찬에서 시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는 완전히 양립할 수 있고, 서로의 성취는 세계를 이롭게 할 것"이라며 '공존' 메시지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구"라고 부르면서 "우리는 중국 대표단과 매우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대화와 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다만 양국은 이란과 대만 등 핵심 현안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두 정상이 뼈있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방중 수행단에 합류하면서 중국 내 H200 칩 판매 기대감에 4.39% 상승했다. AI 추론칩 전문 기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는 나스닥 시장 상장과 함께 공모가 대비 68.15% 폭등했다.
브로드컴(+5.52%), AMD(0.94%) 등은 상승했지만, 마이크론(-3.4%)과 샌디스크(-4.5%)는 차익실현 수요에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6%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며 "양국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가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유지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장은 일단 갈등 완화라는 상징적 의미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전월인 3월(1.6%) 대비 둔화해 시장 내 큰 움직임을 불러일으키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정규장에서 0.94% 올랐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0.25%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 지수는 0.19% 내렸다.
이번 주 내내 '8천피' 밑을 맴돌던 코스피가 미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이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다만 환율 상승이 지속될 시 외국인의 매도세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2시 야간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80원 오른 1,493.40원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선반영과 미국 일부 반도체주 약세 부담에도, 여타 AI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강세에 힘입어 8천 포인트 돌파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외국인의 연쇄적인 대규모 순매도는 여전히 고민거리"라며 "이번 달이 끝나지 않았지만, 월간 기준으로 올해 3월과 2월에 이어 역대 3위의 월간 순매도 금액을 경신했다"고 짚었다.
willow@yna.co.kr
(계속)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지리산서 100년근 등 천종산삼 12뿌리 발견…감정가 2억4천만원 | 연합뉴스
- 고속도로 잘못 나가도 15분내 재진입시 10월부터 요금 면제 | 연합뉴스
- 서울 남산서 실종됐던 40대 미국인 남성 15시간만 발견(종합) | 연합뉴스
- 베트남 청소년 5명 강에 빠져 숨져…친구 구하려다 모두 익사 | 연합뉴스
- "팔다리만 있으면 돼"…보복대행업체, 범행에 미성년자 동원 | 연합뉴스
- 왕사남 상영금지 가처분 심문…제작사 "유사부분 없고 서사 달라" | 연합뉴스
- '안성 개발 의혹' 수사받던 민간 사업자 사망…검찰 "유감"(종합) | 연합뉴스
- 김민종, MC몽 '불법도박' 주장 반박…"명백한 허위·법적 대응" | 연합뉴스
- '나나 모녀 강도상해' 혐의 30대에 징역 10년 구형(종합) | 연합뉴스
- 정용진, 스타벅스 '탱크데이'에 직접 사과…"모든 책임 저에게"(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