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위험성 높아"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 '슈퍼차저 연장 케이블' 안전성 경고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수석 엔지니어 웨스 모릴(Wes Morrill)이 슈퍼차저 연장 케이블의 안전성에 대해 경고했다.
앞서 테슬라는 자사 충전 네트워크인 슈퍼차저를 다른 완성차업체의 전기차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차량의 경우 충전 포트의 위치 때문에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이에 A2Z EV를 비롯한 서드파티 제조사에서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연장 케이블을 개발했다.
이와 관련해 모릴은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케이블이 과열돼 단락이 발생한 사례를 수차례 목격했다"며, "슈퍼차저 또는 액체 냉각 케이블을 사용하는 모든 DC 충전소에서 연장 케이블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그에 따르면, 슈퍼차저는 충전 케이블의 손잡이에 탑재된 온도 센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을 조정하는데, 연장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모릴은 "테슬라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4세대 슈처자저에 더 긴 케이블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