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옵션에도 1,290만 원…르노 Kiger, ‘가성비 SUV’ 타이틀 지킬까

르노의 소형 SUV ‘카이거(Kiger)’가 출시 4년 반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다. 외관부터 실내, 안전 사양까지 전반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쳤지만 가격 인상은 최소화돼 ‘가성비 SUV’라는 평가를 이어간다.

르노가 인도 시장에서 선보인 소형 SUV 2026년형 Kiger가 주목받고 있다. 2021년 첫 출시 이후 약 4년 반 만에 이루어진 이번 마이너 체인지(페이스리프트)는 스타일과 편의성을 모두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외관 변화는 주로 전면과 후면 범퍼에 집중됐다. 전면부에는 더 얇아진 그릴과 날렵한 스키드 플레이트, 안개등이 통합된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적용돼 좀 더 세련된 인상을 준다. 후면 범퍼도 새로운 디퓨저 스타일로 조정됐으며, 상위 트림에는 16인치 알로이 휠과 도어 및 C필러 그래픽도 추가됐다.

실내 구성은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세부 디테일이 강화됐다. 화이트 톤 대시보드, 새로운 시트 재질, 최신 르노 로고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 등이 눈에 띄며, 소음 차단을 위한 인슐레이션도 강화됐다. 상위 트림인 ‘Emotion’에는 360도 카메라, 무선 충전, 통풍시트, Arkamys 오디오 시스템 등 고급 사양도 탑재된다.

안전 사양도 확실히 강화됐다. 모든 트림에 6 에어백, 언덕 밀림 방지(Hill Start Assist), 후방 주차 센서가 기본 제공된다. 엔트리 트림은 여전히 인포테인먼트 화면 없이 제공되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수긍 가능한 구성이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1.0리터 자연흡기(72마력)와 터보(100마력) 엔진이 각각 제공되며, 수동 변속기 외에도 AMT와 CVT가 선택 가능하다. 플랫폼은 CMFA+ 기반이며, 구동 방식은 전 트림 전륜구동(FWD)이다.

가격은 인도 현지 기준 63만 루피(약 720만 원)부터 시작되며, 최상위 트림은 113만 루피(약 1,290만 원) 수준이다. 가격 인상폭은 전작 대비 약 17만 원 내외로 최소화되었다.

경쟁이 치열한 인도 소형 SUV 시장에서 르노 Kiger는 여전히 현지 소비자들에게 실용성과 디자인, 안전을 모두 챙긴 ‘가성비 SUV’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 엑스터, 기아 소넷, 마힌드라 XUV 3XO 등과의 본격 경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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