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韓 만남에 "못난이들…한동훈, 현 정부 최고 수혜자"

이다온 기자 2024. 10. 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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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1일 만나 차담한 것에 대해 "못난이들"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지금 한동훈 대표가 차별화하는 거는 윤석열 대통령과 얼마나 아웅다웅하느냐를 갖고 가는 게 아니라 지금 시점에서는 당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줘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 최대 수혜자가 바로 한 대표라며 김건희 여사의 활동 중단 등을 요구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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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앞에서 실내 면담에 앞서 함께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1일 만나 차담한 것에 대해 "못난이들"이라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23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옛날엔 검사 1, 검사 2였는데 못난이 1, 못난이 2로 바뀌고 있다. 이게 발전인지 아니면 퇴보인지 모르겠지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가 '국가 의전서열 1위가 7위에게 그래도 되나' 묻자,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국가의전 서열 6위 7위를 어떻게 대하는지는 제가 겪어봤기 때문에 그렇게 뭐 우대할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

'한동훈 대표의 카드'에 대해선 "한동훈 대표가 뭘 하려고 그러면 사실 선거가 없는 기간에 원내 당대표가 무엇을 하는 자리인가에 대한 자각부터 있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동훈 대표가 차별화하는 거는 윤석열 대통령과 얼마나 아웅다웅하느냐를 갖고 가는 게 아니라 지금 시점에서는 당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줘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 최대 수혜자가 바로 한 대표라며 김건희 여사의 활동 중단 등을 요구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랑 검찰 시절에 몇 백 통씩 메시지 주고받으면서 오히려 굉장히 긴밀하게 지냈던 분이 한동훈 대표"라며 "김 여사가 인사의 전횡을 하고 모든 인사를 필터링한다는 게 그 주장이 맞다면 역사적으로 법무부 장관은 누가 시켜준 거냐"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은 그러면은 대통령이 임명한 건가? 아니면 김건희 여사가 추천한 건가?"라고 반문했다.

또 "김건희 여사가 인사에 개입하고 이런 것을 부정하려고 그러면 윤석열 정부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이라며 "한 사람이 법무부 장관과 비대위원장을 다 받았다는 거는 이거는 정치적 커리어를 다 만들어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거를 갖고 그걸 거꾸로 탓한다? 당신께서 수혜자셨다. 황태자 소리 들었다"며 "뭐를 갖고 지금 각을 세워야 되는지가 애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약간 진퇴양난이긴 한데 그래도 콘셉트를 잡자면 당의 개혁을 잡아야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 근원 중 하나로 꼽히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그럴 생각이 있다면 본인이 하면 된다. 지금 바로 내가 자기 공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왜 그걸 수동적으로 갖고 와서 자기가 먼저 지르고 '야, 이거 내 거야! 민주당 받아라' 이렇게 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어차피 한다 해도 '내가 과연 그러면 의원들이 따라서 한 7-8명 정도 찬성해 줄까?' 하면서 자신감이 없을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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