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美 블룸에너지 주식 1000만주 매각...3800억원 '블록딜'

연료전지 사업 파트너

SK에코플랜트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 파트너인 미국 블룸에너지 지분 1000만주를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약 2억7600만달러(약 3800억원)로 추정된다.

블룸에너지는 세계 1위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및 수소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했다. 이후 양사는 2020년 블룸SK퓨얼셀을 합작법인을 경북 구미에 설립하고 기자재 국산화 등 협력을 추진해 왔다.

SK에코플랜트 친환경 수소 생산 실증 설비. / SK에코플랜트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전날 블룸에너지 지분 중 보통주 1000만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블록딜 방식으로 주당 27.6달러에 매각했다.

SK에코플랜트는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발전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2021년과 2023년 2차례 걸쳐 지분 10% 가량을 매입했다.

이번에 매각한 지분은 2021년 1차 매입분이다.

관련업계에는 건설경기 침체로 악화한 재무 건전성을 개선해야 하는 SK에코플랜트가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지분을 매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때문에 SK에코플랜트가 나머지 보유 지분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에코플랜트의 올해 1분기 기준 연결 부채는 12조 2428억 원으로 지난 2022년 9조 5791억 원보다 27.8% 증가했다.

1차 투자분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남에 따라 투자금을 회수하고자 매각을 진행했다"며 "이번 지분 매각 이후에도 국내외 연료전지 프로젝트에 대한 협업을 지속할 예정"
- SK에코플랜트 관계자 -

한편, SK에코플랜트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에너지기업 검바위솔라와 재활용 업체 디와이인더스의 지분을 매각했다. 일부 종속기업은 합병으로 몸집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