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R2 모델의 파생형인 R2X가 2027년 여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로드 전용 전기 SUV로 기획된 R2X는 리비안의 시장 확대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리비안 R2는 2026년 상반기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견고한 전기차로, 충분한 지상고와 강력한 접근각 및 이탈각을 자랑한다. 하지만 더욱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리비안은 "X" 버전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CEO가 직접 언급한 R2X 개발 계획
R2는 리비안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제품이며, 베스트셀러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시장 어필을 확대하기 위해 특별 파생형으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 8월 22일 InsideEVs 팟캐스트에서 리비안의 RJ 스카린지 CEO는 R2X 개발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R2가 있다면 다른 R2 파생형들이 무엇인지 상상하는 데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며 "우리가 R3X로 힌트를 준 것처럼, X 버전들과 다른 버전들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리비안이 R2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생 모델들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업계에서는 R2X의 개발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강화된 외관 디자인으로 오프로드 성능 강조
R2 자체가 이미 오프로드에 특화된 견고한 바디를 갖추고 있어, R2X를 위한 대대적인 디자인 변경은 불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세부적인 개선을 통해 차별화를 꾀할 전망이다.
외관상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 범퍼의 강화다. 더욱 내구성 있는 소재를 사용하고 전면 복구 후크를 노출시켜 진정한 SUV 스타일링을 강조하면서도 복구 상황에서 기능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측면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다크 피니시 합금 휠과 특수 올테레인 타이어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타이어들은 기존 R2보다 높은 측벽을 갖추고 있어 험로에서의 그립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지상고 증가를 통해 바위, 통나무 등 큰 장애물을 더욱 쉽게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컬러 옵션에서는 자연 경관에서 영감을 받은 전용 색상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숲을 연상시키는 다크 그린과 사막을 떠올리게 하는 라이트 브라운 등이 대표적이며, 복구 후크, 미러, 휠, 휠 아치에는 R3X에서 영감을 받은 오렌지 액센트가 적용되어 외관 변화를 완성한다.

실용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실내 설계
R2X의 실내는 자연을 테마로 한 컬러가 대시보드, 도어 패널, 센터 콘솔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로드 주행 중 튀는 진흙이나 우발적 오염물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더욱 내구성 있는 트림, 플로어 매트, 실내 장식재가 사용될 예정이다.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센터 콘솔의 오렌지 하이라이트는 외관과의 시각적 연속성을 만들어낸다. 또한 리비안은 아웃도어 사용을 위한 추가 수납공간과 유틸리티 솔루션을 통합하고, 관련 액세서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트라이 모터 시스템으로 극한의 성능 구현
R2X는 트라이 모터 AWD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에 1개, 후면에 2개의 모터가 배치되어 사륜구동을 구현하며, 독립적인 후륜 제어를 통해 고르지 않거나 미끄러운 지형에서의 견인력을 향상시킨다.
포장도로에서는 이 트라이 모터 설정을 통해 R2X가 0-96.56km/h 가속을 약 3초 만에 완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오프로드와 온로드 양쪽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성능 향상의 대가, 주행거리 감소는 불가피
높아진 지상고, 올테레인 타이어, 트라이 모터 시스템은 효율성 저하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리비안이 표준 R2의 EPA 추정 주행거리 482.80km를 목표로 하는 반면, R2X는 442.57km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주행거리를 희생하는 대신 독특한 성능을 얻게 된다.
이러한 주행거리 감소는 오프로드 전용 설정에서는 예상 가능한 결과로, 실제 오프로드 주행에서는 배터리 소모가 더욱 클 수 있어 사용자들은 이를 고려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7년 여름 출시, 가격대는 7천만 원 중후반
현재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R2X는 빠르면 2027년 여름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작 가격은 7,702만 원(55,000달러)에서 8,402만 원(60,000달러) 사이로 책정될 전망이다.
R2X는 대량 판매 모델이 되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가격 포지셔닝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생산 능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 관점에서도 R2 라인업에 다양성을 추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 모델들과의 차별화 포인트
현재 시장에는 스바루 트레일시커, 포드 머스탱 마하-E 랠리, 현대 아이오닉 5 XRT 등 다양한 수준의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흥미로운 모델들이 있다. 이들은 R2X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화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R2X는 순수 전기차 기반의 본격적인 오프로드 SUV로서, 기존 모델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접근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라이 모터 시스템을 통한 강력한 견인력과 전기차만이 제공할 수 있는 즉각적인 토크 전달은 기존 오프로드 차량들과는 완전히 다른 주행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리비안 R2X의 등장은 전기차 시장에서 오프로드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다른 제조업체들의 유사 모델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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