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웨인 존슨, ‘더 락’ 이름 주인 됐다…WWE-UFC 이사회 임원 합류

김형근 2024. 1. 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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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락’ 드웨인 존슨이 앞으로는 자신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명칭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세계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와 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UFC)을 운영 중인 TKO 그룹 홀딩스(이하 TKO)는 23일 전 WWE 선수이자 영화배우 겸 기업가 드웨인 존슨이 이사회 임원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WWE 역사에서 가장 많은 벨트를 획득했던 선수 중 한 명으로 소개된 드웨인 존슨은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분야에서 수십 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자신의 업체 세븐 벅스 프로덕션은 물론, 테레마나 데킬라, 에너지 음료 조아, 프로젝트 락, 그리고 유나이티드 풋볼 리그(UFL) 등을 진행하며 미디어 판권, 라이브 이벤트, 스폰서십, 라이선싱 및 소셜 미디어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육성해 왔다.

이번 존슨의 이사회 합류와 관련해 TKO 측은 그의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WWE와 UFC 양쪽 모두의 전략적 성장 동기를 부여해 주주들에게 장기적인 가치와 강력한 성과를 제시하겠다는 자신들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 밝혔다.

또한 WWE는 존슨과 프로모션, 라이선스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및 상품화 계약을 체결,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존슨이 선수 시절 사용했던 명칭인 ‘더 락’의 상표권을 확보하는 지식 재산권 양도 계약도 체결했다.

해외 매체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수시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존슨이 WWE-UFC 등 TKO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3천만 달러(한화 약 402억 원) 규모의 주식을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받게 될 것이라 보도했다.

존슨은 WWE 데뷔 당시 아버지 록키 존슨과 외할아버지 피터 마이비아의 이름을 딴 록키 마이비아라는 링 네임을 사용했으며, 악역 전환 후 본격적으로 ‘더 락’이라는 별칭을 함께 쓰며 자신의 스타성을 팬들에 뽐내왔다. WWE 소속이 아니게 된 이후로는 WWE 무대에 등장했을 때만 ‘더 락’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이번 지식 재산권 양도 계약을 통해 명칭의 권한을 100% 갖게 되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을 ‘더 락’이라 칭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이사회 임원 합류와 관련해 TKO의 빈스 맥마흔 이사회 의장은 “’더 락’ 만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비즈니스의 융합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지구상에 거의 없으며 그가 TKO 이사회에 합류하여 회사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주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으며, 아리엘 임마누엘 TKO CEO도 “드웨인 (존슨)과 파트너가 되어 그의 엄청난 재능을 TKO의 이사회에 활용할 수 있어 기쁘며, 콘텐츠 제작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소비자 브랜드 구축에 있어 놀라운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TKO의 야망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환영했다.

‘더 락’ 드웨인 존슨도 “외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이런 날이 올 것이라 상상도 못하셨을 것이며 수십 년의 역사와 우리 가족의 역사가 담긴 테이블에 앉게 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이사회 일원이 되어 ‘더 락’이라는 이름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갖게 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일 뿐만 아니라 정신없는 인생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리더인 TKO의 일원으로 WWE와 UFC 사업을 전 세계로 계속 확장하는데 일조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자신의 두 손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수많은 경이로운 운동 선수들 및 공연자들을 대표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의욕에 넘친다. 저는 그 자리에 있었고 지금도 그 자리에 있으며, 이 자리는 그들을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TKO는 이날 그루폰, 에코 글로벌 로지스틱스, 미디어오션, 업테이크 테크놀로지스 등을 공동 창업하고 이끌었던 브래드 키웰도 새로운 이사회 임원으로 합류해 총 임원 수가 11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으며,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주요 이사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프닝 벨 행사를 진행, 새로운 변화를 축하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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