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전화 한통에 노후자금 다 날렸어요" 세입자들 비명 쏟아진 '이곳' 아파트

서울에서 전세로 살아가는 세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감당할 수 있었던 보증금이 이제는 억 단위로 뛰면서, 재계약을 앞둔 사람들은 퇴직금과 노후자금까지 꺼내야 할 상황에 놓이고 있는데요.

전용 84㎡ 전셋값이 불과 몇 달 사이 크게 오른 사례가 나오면서 전세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 현장으로 지목된 서울 성동구 옥수동 대단지 아파트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옥수파크힐스 전용 84㎡ 전세는 2026년 3월 2일 11억 원에서 6월 9일 13억 원으로 계약되며 약 3개월 사이 2억 원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물론 층수와 세부 면적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10월 9일에도 전용 84.64㎡가 12억 원에 신규 계약되는 등 여전히 10억 원을 훌쩍 넘는 고액 보증금이 오가는 상황입니다.

2026년 6월 옥수파크힐스 전용 84㎡의 신규 계약은 13억 원이었으나, 갱신 계약은 10억5천만 원과 11억3천만 원 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기존 세입자는 계약갱신요구권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낮은 보증금을 유지할 수 있지만, 새로 진입하려는 세입자는 높은 시장 가격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정 단지만의 문제가 아니며, 2026년 10월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10월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도 2만497건으로 1년 전보다 13.8% 감소하여 선택할 수 있는 집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전세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2026년 1~9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1.0%를 기록하며 전세 거래를 넘어섰습니다.

전세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27.5% 줄어든 반면 월세 거래는 8만7,740건에 달해, 보증금 마련이 어려운 세입자들이 매달 나가는 월세 부담까지 떠안는 실정입니다.

전세 계약 종료를 앞둔 세입자들은 오른 보증금을 감당해 재계약할지, 더 저렴한 외곽으로 이동할지 기로에 놓였습니다.

특히 은퇴를 앞둔 가구에게 12억~13억 원을 넘나드는 전세보증금 인상은 자산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심각한 주거비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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