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 “美, 대러 제재 대상에 中·홍콩 기업 14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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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각) 발표한 대규모 대러 제재 대상에 중국과 홍콩 기업 14개가 포함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또 중국 본토의 기업인 선전 스피드인더스트리얼을 비롯해 데넥스 엔터프라이즈, 카이리 인더스트리얼, 시그마테크놀로지 등 홍콩 기업 7개도 별도로 제재했다.
이로써 새롭게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중화권 기업은 중국 본토 7개, 홍콩 7개 등 1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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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각) 발표한 대규모 대러 제재 대상에 중국과 홍콩 기업 14개가 포함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미국은 전날 새로운 제재 대상 500여개를 발표했다. 이들 14개 기업 역시 러시아에 장비를 운송하거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24일)과 지난 16일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의문사를 계기로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우선 중국 제조사 및 수출업체 6개를 제재했다. 이들 회사는 러시아로 초소형 전자장비들을 운송해 러시아가 미국의 제재를 회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재무부는 판단했다.
새로운 제재 대상에 오른 6개 가운데 광저우 아오싸이테크놀로지, 선전 비광무역공사, 이루파 전자 등 3곳은 유럽연합(EU)이 지난 21일 발표한 대러 제재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다른 3곳은 장시 롄성 테크놀로지와 광저우 허썬 수출입공사, 광둥 뉴아이디어 테크놀로지라고 SCMP는 전했다.
미국 상무부는 또 중국 본토의 기업인 선전 스피드인더스트리얼을 비롯해 데넥스 엔터프라이즈, 카이리 인더스트리얼, 시그마테크놀로지 등 홍콩 기업 7개도 별도로 제재했다.
이로써 새롭게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중화권 기업은 중국 본토 7개, 홍콩 7개 등 14개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류펑위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경제적 강압, 일방주의, 괴롭힘의 전형적인 움직임”이라고 비난했다고 SCMP는 전했다.
류 대변인은 “미국은 즉각 잘못을 바로잡고 중국 기업을 견제하고 압박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중국은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굳건히 수호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CMP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경제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중·러 간 긴밀한 유대와 무역규모 확대 등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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