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산에도 걱정 말라던 발란...마지못해 기업 회생 신청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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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판매 대금 정산 지연으로 논란을 빚었던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31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파트너들(입점사)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회생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24일 발란이 정산 오류를 이유로 일부 입점업체에 판매 대금을 정산하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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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으로 입점사 피해 불가피
최형록 대표 "단기 유동성 경색,
외부 인수자 유치해 전액 변제"
이번 주 매각 주관사 선정 예정

최근 판매 대금 정산 지연으로 논란을 빚었던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31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파트너들(입점사)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회생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24일 발란이 정산 오류를 이유로 일부 입점업체에 판매 대금을 정산하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당시 발란은 28일까지 입점업체별 확정 정산 금액과 지급 일정을 재공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이에 사태 확산을 우려한 신용카드사와 PG사(신용카드 결제 대행 업체)가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발란은 28일 밤부터 사실상 '잠정 폐업'에 들어갔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3014210005974)
최 대표는 "올해 1분기 내 계획한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이달부터는 쿠폰 및 각종 비용을 절감해 흑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했다. 입점사가 1,300여 곳에 달하는 발란의 월 거래액은 3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정산 규모는 수백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단기적인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다"며 회생 절차와 함께 인수·합병(M&A)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발란은 이번 주 중 매각 주관사를 정할 계획이다. 그는 "회생계약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 현금 흐름을 대폭 개선해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빠르게 높일 것"이라며 "인수자 유치로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발란은 담보권자나 금융권 채무가 거의 없는 구조"라며 미지급 채권 전액을 갚겠다고 했다.
2015년 설립된 발란은 머스트잇, 트렌비 등과 함께 '머트발'로 불리며 국내 온라인 명품 쇼핑 시장을 이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명품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며 발란은 2022년 기업가치로 약 3,000억 원을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다 시장에 여러 경쟁자들이 밀려 들어오고 고물가 및 경기 침체가 계속되며 매출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에 발란은 역(逆)마진을 감수한 공격적 할인 프로모션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고 이는 플랫폼의 총체적 부실로 연결됐다. 발란은 2023년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77억 원으로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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