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의 '욘사마', 캐리어 직접 끌며 가족 챙긴 디즈니 크루즈 근황

한때 '욘사마'라는 애칭으로 아시아를 사로잡았던 배우 배용준이 오랜만에 포착된 근황으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예계를 사실상 떠난 지 10년 가까이 된 그는 아내 박수진, 두 자녀와 함께 싱가포르 가족 여행에 나섰는데, 짐을 직접 챙기는 소탈한 모습과 함께 희끗해진 장발 머리가 세월의 흐름을 실감케 했다.
창이공항 이어 디즈니 크루즈까지…목격담 잇달아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배용준·박수진 부부는 지난 6월 초 자녀들과 함께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4터미널에서 포착됐다. 이들은 배우 박신혜·최태준 부부 가족과 동반 여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지 식당 관계자가 SNS에 공개한 인증 사진을 통해 두 부부가 함께 식사하는 모습도 알려졌다. 이후에는 싱가포르 디즈니 어드벤처 크루즈에서 포착된 추가 목격담도 이어졌는데, 배용준은 크루즈에서 내린 뒤 아내와 두 자녀를 대신해 직접 캐리어를 옮겼고, 박수진은 옆에서 아이들을 챙기며 뒤따르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함께 크루즈에 탑승했던 한 네티즌은 그에 대해 "머리가 하얗게 센 것 외에는 관리를 잘한 모습이었다"는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욘사마'의 부드러운 갈색 머리는 이제 희끗한 장발로

공개된 사진 속 배용준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편안한 차림이었지만, 모자 아래로 드러난 희끗희끗한 장발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부드러운 갈색 바람머리를 휘날리며 아시아 전역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의 과거와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1972년생으로 올해 쉰넷이 된 그는 이런 외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아우라를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와이 정착 10년 차, 경제적 자유 이룬 은퇴 라이프

배용준은 2015년 13살 연하의 박수진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으며, 2022년부터 하와이로 이주해 거주 중이다.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사실상 연기 활동을 접었지만, 사업가로서의 행보는 오히려 두드러졌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키이스트의 경영권을 2018년 SM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하며 현금과 SM 주식을 합쳐 상당한 규모의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이후에도 스타트업 투자에 남다른 안목을 발휘해 다양한 분야의 유망 기업에 자금을 투입하며 자산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세의료원 30억 기부에도 조용한 행보 이어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음에도 배용준의 공개 행보는 극히 드문 편이다. 그는 지난해 연세의료원에 30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진 것 외에는 별다른 소식 없이 조용한 은퇴 생활을 이어왔다. 그런 만큼 이번 싱가포르 가족 여행 목격담은 오랜만에 전해진 근황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성을 모았다. 박수진과 박신혜는 과거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사이이며, 최태준 역시 배용준이 지분을 보유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블리츠웨이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두 가족 간의 남다른 인연도 함께 조명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