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많은 김해시, 다국어 의료 통역 서비스 시작

경남 도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김해시가 보건소에 다국어 의료 통역 시스템을 갖추고 외국인 의료 복지를 개선한다.

김해시보건소는 오는 8월 보건소 내 다국어 의료 통역 시스템 'INMEDIC' 서비스가 탑재된 태블릿 혹은 키오스크를 설치해 보건소를 찾는 이들에게 외국인 진료가 가능한 지역 소아과·산부인과 등 의원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과 김해시보건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국제화연구소/INMEDIC'는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과 김해시보건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국제화연구소/INMEDIC'는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해시

진흥원은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퍼스널랩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2023~2025년, 약 41억 원)에 선정됐다. 이후 사용자, 고령자, 환자 등이 직접 실생활 환경과 유사한 상태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을 착용하고 평가하는 제품 실증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7월 초엔 김해시복지재단과 'AI 안구 건강 자가진단 키오스크' 제품 실증을 본격 시작했다. 이어 '국제화연구소/INMEDIC' 제품 실증 지원을 추진하기에 앞서 김해시보건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이번 업무 협약을 했다.

국제화연구소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다국어 의료 통역 시스템 'INMEDIC'이다. 외국인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을 때 의사 소통 오류로 발생할 수 있는 진료·처방 어려움 등을 해결하는 사비스다. 실시간 비대면 영상 통화를 하면서 의료 전문 통역을 지원하고, 외국인 의료기관 지도와 실비 보험 안내, 서류 처리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시는 다국어 의료 통역 서비스가 지역 내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다문화 가정 등 정주 외국인 주민들 의료·복지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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