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전자’를 지켜라…버티는 개미, 간보는 외국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고점 대비 주가가 30% 하락한 삼성전자(005930)가 6만원대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만원대로 내려섰던 삼성전자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만원대를 탈환했다"며 "AI 반도체 밸류체인 소외 우려에 최근 주가가 부진하지만 6만원선을 기준으로 저가 매수 세력이 유입되며 지지선 형성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인, 24일 연속 팔았으나 엑소더스 진정 시그널
지지선 형성에도 리스크 여전…“눈높이 낮춰야”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고점 대비 주가가 30% 하락한 삼성전자(005930)가 6만원대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5만전자’가 저점이라 판단한 개인투자자들이 버티는 가운데 외국인의 엑소더스도 진정세다. 증권가에서는 어닝 쇼크 이후 주가를 끌어올릴 모멘텀이 부족하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3일 이후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3일 이후 삼성전자만 누적 10조655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3.26% 까지 떨어졌는데 지난해 11월1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폭탄 매도세는 진정되는 양상이다. 외국인은 이날에만 삼성전자를 942억원어치 내다 팔았는데 외국인의 일일 순매도 물량이 1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이후 처음이다. 장초반 순매수로 전환하는 등 분위기가 전환되는 듯한 흐름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만원대로 내려섰던 삼성전자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만원대를 탈환했다”며 “AI 반도체 밸류체인 소외 우려에 최근 주가가 부진하지만 6만원선을 기준으로 저가 매수 세력이 유입되며 지지선 형성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 등이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의 실적이 기대선상에 오른 만큼 삼성전자의 반등도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 그간의 악재가 반영되며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까지 밀리는 등 역사적 저점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대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폭락의 시발점이 반도체 경쟁력 약화였던 만큼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반등으로 전거래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으나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경쟁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리스크로 꼽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에서 드러났듯 외형성장은 괜찮으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대만 반도체 수출 규모가 급격히 늘어난데다 수익성 한계 및 경쟁 격화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