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식 = 높은 지식, 심심한 사과 = 지루한 사과? 문해력이 뭐길래


요즘 아이들부터 젊은 세대들까지 문해력 수준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본적인 언어 생활에도 상당한 지장을 줄 정도인데요, 이 때문에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온갖 방법이 난무하고 있는데, 무턱대고 많은 책을 읽거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읽는 등 검증되지 않는 방법이 알려지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문해력’의 뜻은?

‘문해력’이란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넘어서 글의 표면과 속에 담긴 의미를 파악해내는 것을 말합니다. 즉 사실 관계를 짚어내고 그 의미를 이해하며 나아가 사실들을 바탕으로 추론하는 능력까지를 의미합니다.
독해력과의 차이점은?

독해력은 문해력과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조금 더 말하면 문해력보다 좁은 범위이며,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만을 말합니다. 즉 어떠한 글을 읽고 그 속에 포함된 정보를 독자의 지식과 정보 및 경험을 토대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일련의 행위로, 독해력이 높을수록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짧고 간결한 콘텐츠가 대세

요즘 인터넷과 모바일에는 짧은 텍스트와 쇼츠 영상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긴 글을 쓸 경우 쓴 사람만 읽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읽지 않고 지나쳐버리는데요, 짧은 시간 안에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다 보니 사람들이 긴 글을 점점 멀리하게 되고 이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점점 더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비디오 플랫폼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

오늘날 정보 전달은 신문기사보다는 유튜브와 같은 영상 형태의 플랫폼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는 사람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각적 요소와 음성을 사용하므로 독해력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독서와 글을 통한 학습의 기회는 점점 더 줄어들고 사람들의 문해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비단 학생들의 문제만이 아니야

낮은 문해력은 어린아이나 학생뿐 아니라 성인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성인 문해력 논란이 불거지며 문해력 수준을 스스로 측정할 수 있는 ‘성인 문해력 테스트’의 인기가 한동안 폭발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읽기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은 정보를 맥락에 맞게 읽으며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한데, 사회가 요구하는 문해력의 수준은 더욱 높아져 버린 탓에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해력 보완 위한 책들 인기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서점가에서는 문해력 보완을 위한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문해력 관련 책들은 올 상반기에만 지난 5년 동안 출간된 책의 약 4배가량이 출시되었으며 판매량 또한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또 부모의 어휘력은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때문에 젊은 부모들을 위한 문해력 관련 육아서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쇼트폼 시청 시간 줄이고 독서 시간 늘려야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 등의 쇼트폼 콘텐츠의 잦은 시청은 문해력 저하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OTT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영상을 재생하고 SNS을 통해 쇼트폼을 보며 끊임없이 도파민을 가득한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요, 이러한 생활이 계속되면 점점 문해력을 잃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쇼트폼을 보는 시간은 하루 30분 정도로 제한하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올바른 독서 습관 기르기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한 번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읽은 내용에 대해 생각하며 의미에 대해 파악하고, 아이가 책을 잘 읽지 않는다면 부모가 나서서 독서 습관을 길러주도록 합니다.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부모가 보여주고 읽어주며, 책에 아예 관심이 없다면 독서에 관한 흥미를 높여줄 수 있는 만화 형식의 책을 권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한자 공부하기

기성세대에서는 한자를 중요시하고 배워왔지만 요즘은 한글이 보급화되면서 한자의 중요성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말은 한자 뜻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한자 공부의 부족은 단어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전체적인 문장과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사고력 키우는 것도 좋아

문해력은 기본적으로 사고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요, 생각하는 힘이 충분히 길러져야 글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언어와 논리 영역의 기초 사고력을 기르면 많은 도움이 되며 이러한 과정 없이 무비판적으로 책을 읽는 것은 문해력을 기르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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