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반찬 투정했는데…이제 비싸서 못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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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까지 계속되는 이례적인 폭염에 채솟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금치는 한 단에 1만 원을 넘어섰고, 배추도 한 포기에 9천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정대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시장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이복수 씨.
직접 길러서 내놓던 시금치 반찬을 폭염 탓에 더 이상 만들 수 없게 됐습니다.
배추김치는 국내산을 고집하곤 있지만 고민이 깊습니다.
[이복수 / 반찬가게 운영 : (시금치밭) 천평을 (씨를) 뿌렸는데 한 개도 없이 다 죽어버렸어요. 많이 부담이 되죠. 지금은 왜냐하면 (채소) 값이 많이 올랐으니까… 배추가 그전에는 한 망에 8천 원씩 하던 게 지금 3만 원 간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값이 9300원을 넘어섰습니다.
1년 전보다 70% 가까이 뛴 겁니다.
시금치 가격도 50% 올라 300그램 한 단에 1만 원을 넘겼고 무도 65%, 상추도 23% 비싸졌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시금치 가격은) 저희 판단으로는 9월 말쯤 되면 소비자 가격도 전평균 수준으로 안정되리라고 보고 있고요. (배추는) 9월 하순 되면 출하되는 산지들이 조금 늘어나거든요. 그러면 가격은 점차적으로 조금 하락되리라고 보이고요.]
하지만 가을배추 재배 면적 자체가 줄어든 만큼 김장철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우려는 여전합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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