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 판매량 저조로 단종을 맞이했던 비운의 스포츠 세단이 중고차 시장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기아의 중형 세단 스팅어는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중고차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선택을 받는 중이다.
현대인증중고차의 시세 조회 서비스인 하이랩 데이터에 따르면 기아 스팅어(2017~2020년식) 모델의 중고차 시장 시세는 누적 주행거리 3만 km 무사고 차량을 기준으로 최소 1,683만 원에서 최대 3,239만 원대 사이에 견고하게 형성되어 있다.

중고 스팅어의 가격 포지셔닝은 누적 주행거리 제원에 따라 명확한 차이를 나타낸다.
계기판 누적 주행거리가 1만 km 이하인 신차급 컨디션의 매물들은 최소 1,702만 원에서 최대 3,390만 원대의 선에서 거래 가격이 책정되는 구조다.
반면 누적 주행거리가 10만 km를 넘어선 장거리 운행 매물들의 경우에는 시세가 합리적으로 조정되어 1,323만 원에서 2,738만 원대의 전반적인 시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구매자들의 예산 범위와 차량 상태에 맞춰 선택지가 다양하게 다변화된 양상이다.

정량적 거래 지표를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의 매입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지역별 인도 실적에서 경기도가 87건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판매 물량을 소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이 24건, 인천이 21건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경남과 대구가 각각 12건, 충남 12건, 충북 10건의 거래 순위를 나타냈다.
구매자들의 인적 제원에서는 20대 이하 남성이 전체의 34.7%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30대 남성(27.3%)과 50대 남성(10.2%)이 뒤를 이어 남성 구매층의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연식별 선택 비중에서는 초기 출시 모델에 대한 쏠림 현상이 명확히 관측됐다.
지난 6개월간 중고 스팅어를 매입한 소비자 중 전체의 41.5%에 달하는 인원이 2017년식 모델을 최종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된 정량 데이터상으로도 2017년식 매물이 103건으로 가장 많이 인도됐으며, 2018년식은 77건, 2019년식은 51건, 2020년식은 17건 순으로 점차 감소하는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초기형 모델의 매력적인 가격 접근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형 스포츠 세단으로 분류되는 기아 스팅어의 차체 제원은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의 낮고 와이드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실내 공간 확보의 척도인 휠베이스(축거)는 2,905mm로 설계되어 안락한 거주성을 제공한다.
동력계의 경우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싱글터보 엔진을 보닛 아래 탑재했다.
해당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55마력과 최대토크 36kg.m의 정량적 동력 성능을 후륜 구동 기반으로 뿜어내며 스포츠 드라이빙을 견고하게 뒷받침한다.

실제 차를 운행 중인 차주들은 국산차 중 몇 안 되는 후륜 구동 GT 성향의 세단이라는 점에 높은 만족감을 부여하고 있다.
지면과 가깝게 세팅된 낮은 시트 포지션 덕분에 고속 주행 시 노면에 밀착해 달리는 안정감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더불어 후면부 패스트백 스타일의 트렁크 개방 구조 덕분에 적재 공간이 예상보다 넓어 일상적인 활용성 면에서도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이어진다.
동급 가격대비 성능과 드라이빙 감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대안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이 보호되며 카카오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