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 밖에서도 속도광 입증
파트너사 슈퍼카 다수 소유
왜건 데일리카부터 스피드스터까지
2025년 F1 그랑프리에서 레드불 드라이버 막스 베르스타펜이 각본 없는 역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챔피언십 선두와 큰 격차를 보였던 그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놀라운 퍼포먼스와 꾸준한 포디움 입성을 기록하며 점수 차이를 좁혔다. 최근 카타르 그랑프리 우승으로 선두 랜도 노리스와의 격차를 불과 12점 차로 좁힌 그는 최종전인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을 노리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놀라운 퍼포먼스로 F1 팬들 사이에서 GOAT(Greatest Of All Time) 대우를 받는 베르스타펜. 트랙 밖에서도 속도와 고성능 자동차에 대한 그의 열정은 대단하다.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슈퍼카와 한정판 모델들로 이루어진, 막스 베르스타펜의 화려한 자동차 컬렉션 TOP 10을 집중 조명한다.
1. 아우디 RS6 ABT 레거시 에디션

이 차량은 베르스타펜의 일상적인 ‘데일리 카’로 가장 자주 목격되는 모델이다. 모나코 시내, 특히 그의 아파트 근처에서 그가 직접 운전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었다. 일반적인 슈퍼카와 달리 튀지 않는 왜건(wagon) 형태지만, ABT 스포츠라인에 의해 튜닝된 이 한정판 모델(전 세계 200대 한정)은 무려 760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실용성과 엄청난 성능을 겸비해 F1 드라이버의 실생활 이동 수단으로 애용된다.
2. 포르쉐 GT3 RS


이 포르쉐는 베르스타펜이 자신의 첫 F1 우승 후 스스로에게 선물한 상징적인 차량이다. 트랙 성능에 초점을 맞춘 모델인 만큼, 모나코의 유명한 페어몬트 헤어핀(Fairmont hairpin) 근처에서 그가 이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0-100km/h 가속에 약 3.4초가 소요되는 이 고성능 스포츠카는 베르스타펜의 서킷 주행 감성을 일반 도로에서 충족시켜주는 모델이다.
3. 애스턴 마틴 발키리

F1 머신에 가장 가까운 로드카로 평가받는 하이퍼카다. 레드불과 애스턴 마틴의 파트너십 기간 동안 그에게 제공된 이 차량은 일반적인 주행 차량이라기보다는 특별한 행사나 주행을 위해 이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모나코의 좁은 시내 도로에서 이 발키리를 운전하는 짧은 영상은 유튜브 등지에서 큰 관심을 받았으며, F1 드라이버만이 소화할 수 있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4. 페라리 몬자 SP2

윈드실드조차 없는 독특한 디자인의 한정판 스피드스터 모델이다. 모나코에서 주행 중인 모습이 파파라치 사진으로 몇 차례 포착되었는데, 헬멧이나 고글 없이는 주행하기 어려워 보이는 독특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수집가치와 희소성이 극도로 높은 이 모델은 베르스타펜의 컬렉션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슈퍼카로 꼽힌다.
5. 피아트 토폴리노

고성능 슈퍼카와는 정반대되는 아주 작고 귀여운 전기차다. 캐나다 그랑프리 이후 모나코에서 자신의 요트에서 내려 이 작은 피아트 토폴리노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슈퍼카 위주의 컬렉션 속에서 그의 예상치 못한 ‘귀여운’ 차량 선택은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6. 애스턴 마틴 DB11

베르스타펜이 레드불-애스턴 마틴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가장 먼저 받은 차량 중 하나다.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모두 갖춘 그랜드 투어러(GT)카로, 모나코에서 주행하거나 차량 근처에서 포즈를 취하는 사진들이 몇 차례 공개되었다. 일상적인 주행에서도 슈퍼카의 감성을 놓치지 않고자 할 때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7. 메르세데스-벤츠 C63 S AMG

트랙 위에서는 치열한 라이벌인 메르세데스 팀이지만, 베르스타펜은 개인적으로 C63 S AMG를 소유했던 이력이 있다. 이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이나 사진이 온라인에 존재하는데, F1 드라이버가 경쟁사 브랜드의 고성능 차를 타는 모습은 팬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였으며, 그의 자동차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8. 애스턴 마틴 DBS 슈퍼레제라

신형 뱅퀴시가 나오기 전까지 애스턴 마틴 라인업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성능을 자랑했던 플래그십 모델이다. 다른 애스턴 마틴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모나코에서 주행 중인 모습이 간혹 목격되었다. 제임스 본드 스타일의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는 베르스타펜의 취향을 반영하며 주목받았다.
9. 르노 R.S. 01


레드불이 르노 엔진을 사용하던 시절, 베르스타펜에게 제공된 트랙 전용 레이스카다. 이 차량은 일반 도로 주행용 차량은 아니지만, 그가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트랙에서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특히 십대였던 막스가 이 차로 아버지 요스 베르스타펜을 옆에 태우고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을 거칠게 주행하여 전직 레이싱 드라이버 출신인 아버지조차 당황케 했던 일화는 F1 팬들 사이에서 그의 재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회자한다.
10. 혼다 NSX

레드불이 혼다 엔진을 사용하면서 혼다 측에서 베르스타펜에게 제공한 일본의 대표적인 고성능 스포츠카다. 혼다와의 파트너십 기간에 베르스타펜이 이 NSX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었다. 이 차량은 그의 컬렉션에서 일본의 기술력과 성능을 상징하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막스 베르스타펜의 자동차 컬렉션은 그의 F1 경력과 궤를 같이하며, 그가 소속된 팀의 파트너십(애스턴 마틴, 혼다)과 개인적인 속도에 대한 열정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760마력의 왜건부터 윈드실드가 없는 한정판 스피드스터까지, 그의 컬렉션은 단순히 부를 과시하는 것을 넘어, 속도와 극한의 엔지니어링에 대한 그의 순수한 애정을 보여준다.
트랙 위에서 역전 드라마의 클라이맥스를 준비하고 있는 베르스타펜. 그의 손에 F1 챔피언십 트로피가 쥐어지든 아니든, 그의 컬렉션은 이미 F1 역사상 가장 상징적이고 흥미로운 드라이버의 열정을 증명하는 훌륭한 유산으로 남아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