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억류’ 활동가 귀국 “군인에게 얼굴 맞아 귀 안들려”
![가자지구행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활동가 김아현씨가 2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밝게 웃으며 마중온 활동가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ned/20260522142507470wezx.png)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이스라엘군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한국인 활동가들이 22일 귀국한 가운데 구금 당시 폭행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풀려난 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씨와 김동현씨가 이날 오전 6시 23분께 태국 방콕발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아현씨는 이스라엘에 구금될 당시 이스라엘군이 흥분해 있었고 그들로부터 폭행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제가 감옥에 갔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이 구타당한 뒤였다”며 “저도 얼굴을 여러 차례 맞아 사실 왼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 배가 마지막으로 나포된 배 중 하나였다. 당시 이스라엘군이 굉장히 흥분한 상태였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김동현 활동가도 “이스라엘이 저희에게 한 일은 공해상에서 아무런 무기가 없는 배들을 납치하고 민간인들을 고문하고 감금한, 견딜 수 없는 정도의 폭력”이라며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합법적인 조치라고 말을 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가자지구행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활동가 김아현씨와 김동현씨가 2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ned/20260522142507809kgyu.jpg)
김아현씨는 가자지구 구호선 탑승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이 폭격뿐 아니라 기아로 죽어가고 있다”며 “그곳에 사람이 있기 때문에 중동 정세가 아무리 위험하더라도 다시 항해를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언제나 가자지구에 (다시) 갈 계획이 있다”며 “가자가 해방될 때까지, 그리고 해방 이후에도 팔레스타인과 세계의 고립된 땅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권이 무효화된 상태에 대해선 “사람이 자신이 살고 싶은 곳에 살고,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여권이라는 법적 절차로 저를 막더라도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아현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항해에 참여했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뒤 이틀 만에 석방됐다. 외교부가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으나, 이미 재항해를 위해 출국해 여권이 무효화됐다. 이번 귀국은 외교부가 발급한 여행증명서로 이뤄졌다.
![가자지구행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활동가 김아현씨와 김동현씨가 귀국하는 2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마중온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ned/20260522142508147nsde.jpg)
김동현씨는 지난 18일 키프로스 인근 해상에서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선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되며 억류됐다. 김아현씨는 19일 가자지구 인근 해상에서 붙잡혔다. 이들은 20일 석방됐다.
모두 이스라엘의 봉쇄를 돌파해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활동가들의 손을 묶고 무릎을 꿇려 가혹행위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아현씨와 함께 배에 탑승했다가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조나단 빅토르 리(활동명 승준)씨도 석방됐다.
이날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는(KFFP)는 “활동가 승준이 석방됐다”며 “승준은 다른 항해 활동가들과 함께 아슈도드 항구에서 크치오트 군사 수용소로 이송돼 그곳에서 구금된 채로 추방 대기 상태에 있었다”고 전했다.
단체는 “라몬 공항을 거쳐 오늘 오전 12시 8분 튀르키예에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이스탄불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KFFP는 “항해 활동가들이 항해에 나섰던 이유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봉쇄를 깨뜨리기 위함이었다”며 “공해상 민간 선박 나포와 인권옹호자를 납치한 행위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정의를 위해 실천해야 함을 함께 촉구하자”고 제안했다.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ned/20260522142508455yitd.jpg)
앞서 이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서 “교전국끼리 어떻게 하는 거야 우리가 관여할 바 아닌데, 지원 혹은 자원봉사를 가겠다는 제3국 선박을 나포하고 체포하고 감금했다는데 이게 타당한 일이냐”며 “우리 국민들을 국제법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사유로 잡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전범으로 인정돼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는 것 아니냐”면서 ‘체포영장’을 언급하며 이스라엘 정부를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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