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 쓰고 행복하게 춤추는 트럼프… AI 영상 ‘밈’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받은 뒤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트럼프가 금관을 쓰고 춤을 추는 인공지능(AI)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31일 X(과거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는 트럼프가 금관을 쓰고 멜라니아 여사와 춤을 추는 영상이 ‘밈’(Meme)‘처럼 번지고 있다. 밈이란 인터넷과 SNS 등에서 확산하는 풍자 및 유머 등을 담은 요소를 말한다.
AI로 제작된 이 영상을 보면, 트럼프와 멜라니아 여사가 화려한 조명 아래 손을 잡고 춤을 추며 즐거운 듯 미소 짓고 있다. 빨간 모자를 쓴 주변 인물들은 이들을 바라보고 박수를 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9일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국빈 환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신라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특히 미국 현지 매체들은 금관 선물에 주목했다. 현재 미국 수도 워싱턴 등 약 50개 주에서 이뤄지고 있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와 연관시킨 것이다. 이 시위는 트럼프의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을 규탄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금관은 10세기까지 한반도의 대부분을 통치하고 경주를 수도로 삼았던 신라 왕국의 유물을 복제한 것으로, 왕권을 상징하는 금관이 미국 전역에서 ‘노 킹스’ 시위가 한창인 시점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주도의 반(反)권위 시위 11일 만에 왕관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국 더 미러는 보디랭귀지 전문가 주디 제임스를 인용해 트럼프가 금관을 받은 직후 심리를 분석하기도 했다. 제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금관을 받은 직후 눈을 떼지 못했고, 마치 황홀경에 빠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며 “넋을 잃은 듯 바라보는 모습은 미래를 상상하는 상태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무궁화대훈장과 금관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실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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