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서부 해안에서 약 2천 km 떨어진 영국령 섬이 이제 녹색 경제 전환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남대서양에 위치한 세인트헬레나 섬은 영국령이다. 나폴레옹이 유배온 곳으로도 유명하다. 경기도 남양주시 보다 작은 이 섬이 녹색 전환 성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외딴 공공 전기차 충전소
세인트헬레나가 주목한 부분은 먼저 전기차 보급이다. 이 섬은 수도 제임스타운에 세계에서 가장 외딴 공공 EV 충전기를 설치했다. 이 충전기는 노르웨이 충전회사 Easee와 일본 자동차 브랜드 Subaru의 실험 일부다.
이 두 회사는 "가장 외딴 지역에서도 전기차가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가 도시에 집중되어 있지만 시골 환경에서도 마찬가지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즉, 세인트헬레나에서 전기차로 이동할 수 있다면 어디에서나 전기차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두 회사의 의지다.
유로뉴스 그린은 "이 섬에는 지금까지 전기차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인프라를 개선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휘발유나 디젤차량을 사용하지 않도록 인센티브 제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전기차를 활용한 녹색 전환은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주고 있다. 주민인 데렉 페들리는 20205년 초 세인트헬레나에 전기 렌터카를 도입하여 관광객과 주민을 위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충전소는 자가에 마련되어 있기에 시내와 공항에 충전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유로뉴스 그린을 통해 "5년 후 당신이 이 섬을 방문한다면 전기차 수는 세 자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바다 한가운데 섬 "재생 에너지 활용 높아"
세인트헬레나가 녹색 전환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 중 하나는 섬이라는 특성상 값비싼 화석 연료 수입을 중단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세인트헬레나는 현재 연간 약 500만 파운드를 전력과 차량용 연료 수입에 사용하고 있다. 고립된 섬이기에 최소 한 달에서 6주마다 화석 연료를 가져와야 한다.
하지만, 이제 세인트헬레나의 지리적 특성은 재생 에너지에 가장 이상적인 곳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적도 바로 아래에 있는 이 섬은 일 년 내내 하루 약 12시간 정도 햇빛을 받는다. 바다 한가운데 있는 섬이기에 강한 바람이 분다.
이에 따라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활용을 늘리고 있다. 세인트헬레나는 이미 앞으로 4년 동안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25%에서 80%로 늘리기로 약속했다.
세인트헬레나 정부의 경제 및 회계 장관인 마크 브룩스는 유로뉴스 그린에 "이 섬은 너무 작고 인구도 적기 때문에 100% 친환경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확신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Copyright © 에코프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