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로 제조업 부흥"‥해리스 "중산층 감세"
[정오뉴스]
◀ 앵커 ▶
역대급 초박빙 대선이 될 거란 전망 속에 해리스, 트럼프 두 후보는 모두 경합주를 찾아 경제 이슈에 집중했습니다.
트럼프는 특유의 관세 정책을, 해리스는 중산층을 겨냥한 감세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불과 나흘 만에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또 방문한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경제 이슈에 집중했습니다.
중국이 WTO에 들어온 뒤, 노스캐롤라이나는 가구산업의 60%를 포함해 30만 개의 일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과거 자신은 관세를 부과해 중국 가구 수입을 25%나 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조업 부흥을 고리로 표심을 자극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노스캐롤라이나 주민 여러분, 트럼프를 위해 투표해주세요. 저는 그거면 됩니다."
또 자신에 대한 이란의 암살 위협 관련 보고를 받았다며, 만약 자신을 공격한다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만약 이란이 나를 해치려 한다면, 이란의 대도시와 나라 자체를 박살 내겠습니다."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러스트벨트의 핵심, 펜실베이니아를 찾았습니다.
현 정부가 경제를 망쳤다고 비난하는 트럼프의 주장과 달리 인플레이션은 낮아졌고, 실업률도 낮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세 정책은 부자가 아니라 중산층을 대상으로 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일은 중산층 가정과 개인에 대한 세금을 줄이는 것입니다."
동시에 트럼프의 정책은 과거로 가는 것이라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트럼프는 중산층을 키울 생각이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개선하는 데만 관심이 있습니다."
해리스는 MSN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책을 좀 더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후보가 연일 경합주만을 찾아 경제 이슈를 부각하는 건, 이곳에서의 미세한 표 차이가 승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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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640514_364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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