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의 선택은 왜 서건창이었나… ‘토종 최고 투수’ 원태인 마주한 KIA, 1차전의 어려움 격파할까

김태우 기자 2024. 10. 21. 18: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곽혜미 기자
▲이범호 감독은 서건창의 투입 이유에 대해 "경기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는 서건창이 유리하지 않겠나 판단을 했다. 컨디션이 조금 더 좋기도 하다. 그래서 1차전에 내게 됐다"면서 이우성의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점이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도 밝혔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정규시즌에서 시즌 막판까지 비교적 여유 있는 레이스를 운영하며 우승을 차지한 KIA는 거의 한 달 동안 한국시리즈 준비로 시간을 보냈다. 시즌 마지막에는 주축 선수들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대신 새로운 선수들을 두루 실험하며 한국시리즈 엔트리 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KIA는 올해 팀 타율과 팀 OPS에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한 자타공인 최강 타순을 자랑한다. 팀의 주전 선수들도 어느 정도는 다 결정된 상태였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고민이 되는 포지션이 있었으니 바로 1루였다. 올해 팀의 주전 1루수는 이우성이었다. 하지만 이우성이 부상 이후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지면서 정규시즌 막판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우성은 전반기 75경기에서 타율 0.317, 8홈런, 46타점을 기록했지만 후반기 37경기에서는 타율이 0.223까지 처졌다. 홈런도 딱 하나만 기록했다.

KIA로서는 장타력을 갖춘 이우성이 살아나는 시나리오가 가장 좋았다. 그래도 올해 112경기에서 타율 0.288, 9홈런, 54타점, OPS 0.762로 1루수 후보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나갔고, 또 기대할 수 있는 공격 성적의 안정감도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규시즌 막판 뚝 떨어진 이우성의 컨디션이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연습경기에서도 살아나지 않으면서 고민에 빠졌다. 이우성의 비중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타격감이 떨어진 선수를 선발로 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이범호 KIA 감독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명단에서 이우성의 이름을 지우고, 베테랑 서건창의 이름을 넣었다. 나름의 승부수다.

2024년 KBO리그 한국시리즈는 정규시즌 1위 자격으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서건창이 9번 1루수로 들어온 게 특징이다.

이범호 감독은 연습경기 타격감이 좋았던 최원준을 7번으로 올렸다. 당초 이우성이 출전했다면 선발 타순으로 예상됐던 지점이다. 그리고 김태군을 8번, 서건창을 9번으로 놓고 타순을 완성했다. 1~6번 타순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 있었다면, 7~9번 타순은 유동적이라는 것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이우성의 선발 제외에 대해 “우성이가 마지막에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다. 연습경기, 라이브 배팅 여러 가지 봤을 때 아직 컨디션이 안 올라온 것 같다. 에이스들간의 맞대결이다 보니까 조금 세밀한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부분은 우성이보다 건창이가 경험이 많다. 잔 플레이도 많이 해봤던 선수다”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는 서건창이 유리하지 않겠나 판단을 했다. 컨디션이 조금 더 좋기도 하다. 그래서 1차전에 내게 됐다”고 종합적인 측면을 고려했다고 판단했다.

실제 이우성은 큰 경기 경험이 그렇게 많은 선수는 아니고, 반면 서건창은 넥센 시절부터 큰 경기 경험이 꽤 있다. 여기에 번트나 주루 등 기타 작전 플레이에서도 이우성보다는 활용도가 높다. 이우성의 타격감이 정상이라면 선발 가능성이 높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1차전의 중요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이날 상대 선발이 올해 리그 국내 투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원태인이었다. 다득점 경기가 일어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그렇다면 1점을 짜낼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고, 서건창이 그 부분에서 낫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 이범호 감독은 네일의 투구 수와 교체 타이밍에 대해 "불펜도 많이 쉬었기 때문에 1-2차전은 웬만하면 투수들도 올인시켜서 잡으려고 세팅을 해놓은 상황이다. 필승조도 빠른 타이밍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곽혜미 기자
▲ 이범호 감독은 "1-2번에서 하는 게 정규시즌을 하면서 성적이나 모든 면에서 나았다고 생각한다. 거기 있으면서 더 편해 하는 것 같다. 여러 가지 면에서 소크라테스를 5-6번에 놓는 것보다는 2번에 놓는 게 팀에 안정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타이거즈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범호 감독이다. KIA는 정규시즌 종료부터 한국시리즈까지 20일 넘게 쉬었다. 중간중간 연습경기와 자체 연습경기, 그리고 라이브 배팅을 통해 나름대로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전에 들어가서는 또 다른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 그래서 대다수 한국시리즈 직행 팀들은 시리즈에 앞서 타격의 실전 감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이것이 뜻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다. 게다가 삼성은 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내면서 에이스인 원태인 카드를 쓸 수 있는 상황이다. 원태인은 올해 KIA를 상대로 2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25로 나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도 “1차전은 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5차전까지 가서 원태인이 안 올라왔으면 1차전에서 공격이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4차전에 끝나서 팀의 에이스가 1차전에 올라왔다. 점수가 많이 안 나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면서 “내야 할 타이밍에 빨리빨리 내는 게 유리할 것이다. 타자들은 준비는 완벽히 잘 됐다고 생각한다. 1-2번이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다. 1-2번에서 잘 풀어준다고 하면 우리가 1차전도 잘 풀어낼 것이라 생각한다. 컨디션은 80~90% 이상으로 완벽하게 잘 준비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1차전 타격감을 관건으로 봤다.

타격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1·2번에 위치한 박찬호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몫이 중요하다고 봤다. 박찬호는 최근 2년간 원태인에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올해는 6타수 1안타에 그쳤으나 볼넷을 하나 더 골랐다. 소크라테스는 시즌 중반 이후 살아나며 시즌 막판까지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원태인을 상대로 올해 7타수 무안타로 약했지만,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가 5번이나 6번보다는 2번에서 조금 더 편하게 느낀다면서 2번 투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최원준 제일 좋은 컨디션이기는 하다. 그래서 7번으로 올려놨다”면서도 “아무래도 소크라테스가 원준이보다는 앞에서 조금 더 당겨 치는 느낌이라든지, 1번 타자가 나갔을 때 플레이하는 것에 있어서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소크라테스 성격상 5번이나 6번보다는 그래도 주자가 없는 상태 1·2번에서 하는 게 정규시즌을 하면서 성적이나 모든 면에서 나았다고 생각한다. 거기 있으면서 더 편해 하는 것 같다. 여러 가지 면에서 소크라테스를 5-6번에 놓는 것보다는 2번에 놓는 게 팀에 안정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타순 배치의 이유를 밝혔다.

기적 같은 페이스로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내정된 제임스 네일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교체할 뜻을 드러냈다. 네일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149⅓이닝을 던지며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팀의 외국인 에이스이자 올해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선수다. 다만 8월 24일 창원 NC전 도중 턱에 타구를 맞아 응급수술까지 받았고, 애당초 정규시즌 아웃은 물론 포스트시즌에 돌아와 정상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을지도 불투명했다. 하지만 네일은 불굴의 의지로 재활과 실전 피칭을 마쳤다. 네일은 시리즈를 앞둔 휴식기 도중 열린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을 했고, 각각 2이닝과 3이닝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까지 올라오는 등 괜찮은 컨디션을 보여준 끝에 결국 KIA의 1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네일은 올해 삼성과 2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할지는 모르겠다고 솔직히 말했다. 다만 투구 수는 70~80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70~80개 수준에서 네일의 힘이 떨어지는 게 보인다면 뒤에 불펜을 총동원해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 박진만 감독 이범호 감독 ⓒ곽혜미 기자

다음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둔 이범호 감독과 일문일답.

- 1차전을 앞둔 오늘 기분은?

어제와 비슷한 것 같다. 계속 준비할 때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어제보다는 팀이 결정된 오늘이 긴장이 덜 되는 것 같다. 어떤 팀으로 결정되는지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결정된 이후에는 여러 가지 면에서 마음이 조금 더 편해졌다.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어제보다는 낫지 않나 생각한다.

- 선발 1루수로 서건창이 선발 출전했는데?

우성이가 마지막에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다. 연습경기, 라이브 배팅 여러 가지 봤을 때 아직 컨디션이 안 올라온 것 같다. 에이스들간의 맞대결이다 보니까 조금 세밀한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부분은 우성이보다 건창이가 경험이 많다. 잔 플레이도 많이 해봤던 선수다. 경기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는 서건창이 유리하지 않겠나 판단을 했다. 컨디션이 조금 더 좋기도 하다. 그래서 1차전에 내게 됐다.

- 많이 쉬었는데 타격감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어떤 주문을 했나

1차전은 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5차전까지 가서 원태인이 안 올라왔으면 1차전에서 공격이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4차전에 끝나서 팀의 에이스가 1차전에 올라왔다. 점수가 많이 안 나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점수를 내야 할 타이밍에 빨리빨리 내는 게 유리할 것이다. 타자들은 준비는 완벽히 잘 됐다고 생각한다. 1-2번(박찬호-소크라테스)이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다. 1-2번에서 잘 풀어준다고 하면 우리가 1차전도 잘 풀어낼 것이라 생각한다. 컨디션은 80~90% 이상으로 완벽하게 잘 준비해줬다고 생각한다.

- (컨디션이 좋은) 최원준 2번도 고려했을 텐데?

원준이가 제일 좋은 컨디션이기는 하다. 그래서 7번으로 올려놨다. 아무래도 소크라테스가 원준이보다는 앞에서 조금 더 당겨치는 느낌이라든지, 1번 타자가 나갔을 때 플레이하는 것에 있어서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소크라테스 성격상 5번이나 6번보다는 그래도 주자가 없는 상태나 1-2번에서 하는 게 정규시즌을 하면서 성적이나 모든 면에서 나았다고 생각한다. 거기 있으면서 더 편해 하는 것 같다. 여러 가지 면에서 소크라테스를 5-6번에 놓는 것보다는 2번에 놓는 게 팀에 안정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 (선발로 나서는) 네일 투구 수와 이닝은?

이닝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개수는 70~80개 정도면 힘이 떨어지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 (지정된 투구 수 내에서) 힘이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공격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 힘이 괜찮다고 하면 조금 놔둬도 될 것 같다. 불펜도 많이 쉬었기 때문에 1-2차전은 웬만하면 투수들도 올인시켜서 잡으려고 세팅을 해놓은 상황이다. 필승조도 빠른 타이밍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1점을 내야 하는 타이밍에 꼭 내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이고, 큰 게임을 하다보면 찬스가 왔을 때 넘어가다보면 찬스를 잡기가 힘들다. 베테랑 감독이나 처음 올라가서 하는 감독이나 누구나 코리안시리즈는 부담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은 크게 개의치 않게 생각하고, 큰 경기를 하면서 많은 경험도 해봤다. 선수와 감독은 다르다고 하겠지만 감독이 선수들보다는 덜 긴장하고 선수들 플레이를 잘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들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즐겁게 해보겠다.

▲ 이범호 감독은 "찬호가 1번에서 출루해주느냐에 따라 소크라테스-김도영 중심으로 가는 타선에서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심타자들이 경험이 많기 떄문에 어떻게든 잘 풀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타이거즈
▲ 이범호 감독은 김대유의 승선에 대해 "임기영 김대유를 놓고 고민했는데 워낙 삼성 타자들이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언더 볼을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았다"면서 삼성에 좌타자들을 막기 위해 왼손 불펜들을 끊어 쓸 뜻을 드러냈다. ⓒ곽혜미 기자

- 우천 예보가 있는데 고민되는 게 있나

오늘은 괜찮을 것 같다. 내일 혹시 비가 오게 되면 레예스가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게 걸리기는 한다. 그래도 플레이오프를 하면서 110개를 던진 상태라 레예스가 올라온다고 해도 구위상으로 힘은 조금 떨어져 있지 않을까. 나흘 쉬고 올라오는 것은 우리 타자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이 조금 더 쉰다라는 것도 있지만, 플레이오프 봤다시피 많이 쉬면서 했던 LG가 유리한 방향은 없었다.

- 원태인 상대 키플레이어는?

1-2번 타자들이 아무래도 출루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태인 선수가 1-5차전 만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원태인을 많이 공략해야 다음에 만날 때 더 자신감있게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찬호가 1번에서 출루해주느냐에 따라 소크라테스-김도영 중심으로 가는 타선에서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심타자들이 경험이 많기 떄문에 어떻게든 잘 풀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 엔트리에 왼손 불펜 5명이 들어갔는데?

임기영 김대유를 놓고 고민했는데 워낙 삼성 타자들이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언더 볼을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았다. 임기영을 넣는 것보다는 그래도 곽도규 최지민 이런 친구들은 포스트시즌을 처음 경험하기 때문에 컨트롤이 안 돼 흔들리면 이준영 김대유를 붙이려고 한다. 흔들린다면 베테랑 두 선수를 넣어 한 명, 한 명 끊어가야 한다. 왼쪽 투수가 4~5명이지만 어떻게 보면 뒤에서 2명씩 붙이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흔들리면 바로바로 바꿔줘야 한다. 그런 부분 때문에 좌투수를 더 넣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