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잇슈] 소래포구 광어회 '오픈런' 가보니…손님들 "무료라길래 왔는데 글쎄.."

신선재 2024. 3. 2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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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3. 25 08:55 AM 인천 소래포구 종합어시장

<신선재 기자> "지금 제 뒤로 줄 보이시죠? 시간이 9시가 좀 안 됐습니다. 10시부터 (무료 광어회 행사) 시작인데, 벌써 못해도 100~150분 정도는 계신 것 같아요."

그간 '바가지 요금'은 물론 '막말' 논란까지

<소래포구 방문객> "안 살 수도 있잖아, 물어보고. 그런데 뒤돌아서서 가면 욕하고.."

일부 상인들의 '저울 눈속임'은 최근에도 적발...

<소래포구 방문객> "게 같은 걸 사잖아요. 예를 들어 1kg을 산다면 가서 공용 저울이 있어요. 달아보면 100g~200g씩 빠진다고. 다시 가서 싫은 소리 하면 채워 오고..."

소비자들 향해 무릎 꿇었지만,

<상인> "가끔 한 사람들이 그러는 거지, 다 그렇지 않아요, 상인들이."

<상인> "저희가 더 단속하고 계도하면서..."

'주홍글씨' 쉽사리 지워지지 않자

'쇄신' 의지 다지며 야심차게 시작한 '무료 회' 행사

<소래포구 방문객> "이렇게 (사과)한다고 해서 와 본거야. (어떻게 나오나 한번 보려고 오셨어요?) 그렇죠!"

(광어회 0원X3) + (상차림비 2,000원X3) + (칼국수 5,000원X3) = 총 21,000원!

<현장음> "사장님! 저희 이거 이거만 먹고 가도 되는 거예요?" (네네...그런 거 상관 안해도..) "눈치주시는 거 아니죠?" (우린 뭐라고 하나도 안 해. 이것만 드시고 가)

하지만, 약 1시간 반 뒤..

<현장음> "아니, 이거 어떻게 됐냐고요. 소진됐다는 거예요?" (8시부터 줄을 서버리는데 한계가 있죠...) "그럼 어쩌라고 XX 잘못된 거지.." (750명인분인데, 양쪽으로 300명씩 줄 서버리는데 문 열자마자 쫙 서가지고..저희도 좋은 마음으로 행사를 하는데, 이게 한계라는 게 있잖아요!)

금새 동 난 물량...끝 없는 '허탕' 발걸음

<소래포구 방문객> "끝났다네? 오늘 와봤더니? 그냥 사먹고 가야지 뭐."

<소래포구 방문객> "일찍 오나마나 이렇게 하면 소문만 나쁘게 나지, 이게 뭐여. 사람들 끌어모으려고 XX하는 거지..."

말로만 듣던 '주고도 욕먹는' 상황?!

<현장 안내> "오셔서 못 드시고 가신 분들이 많아서...(5시까지)술 주류 5~6천원인데 3천원, 칼국수는 1만원이었는데 지금 5천 원에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식사·주류 '반값 제공'에도 실망감 풀리지 않는데..

<소래포구 방문객> "사과, 뭐 끝나면 그만이지..근본적으로 해결 못 하면 안 돼. 그래서 아주 정찰제를 해야 되는데 (가격이) 자기 마음대로인데 뭐.."

'달라지겠다' 각오 다지며 시작한 '공짜 회' 행사지만

'소래포구가 또 소래포구 했다'는 비판 큰 상황

일각에선 "손님들이 바라는 건 공짜가 아니라 정직한 판매"

-기획: 현영복 -취재: 신선재 -편집: 박종욱 -촬영: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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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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