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구닥다리라고?...6% 급등 이유 [서학개미 뭐 샀나]

[서학개미 뭐샀나] 나이키, 새로운 CEO 교체 소식에 주가 6%대 강세

■ 모닝벨 '서학개미 브리핑' - 신재원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20일 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경기동향 풍향계 페덱스는 실적부진으로 15.23% 급락했습니다.

2025회계연도 1분기에 매출 216억 달러, EPS도 3.6달러에 그치며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는데요.

이에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도 한 자릿수 초반으로 하향조정하고, EPS 전망치 또한 20달러로 낮췄습니다.

산업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에서, 고객들이 더 저렴하고 느린 배송 옵션으로 전환하며 수익이 압박받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나이키'는 오랜만에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6.84% 올랐는데요.

최고경영자 교체 소식이 전해졌죠.

기존 존 도나호 CEO가 은퇴하고 다음 달 14일부터 엘리엇 힐 전 사장이 취임할 예정인데요.

나이키는 최근 몇 달간 온과 호카 등에 점유율을 내주고, 지난 6월 북미와 중국 수요 둔화를 이유로 향후 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또 덩크 범고래 등 인기 레트로 제품을 계속 찍어내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는데요.

새로운 CEO 체제로 변신한 나이키가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22.29% 폭등했습니다.

AI로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중단했던 원전을 되살리기로 했는데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의 상업용 운전을, 2028년에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5년 만에 나온 결정인데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20년간 독점 계약을 맺고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 전체를, MS의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5위는 엔비디아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NVDL', 그리고 '엔비디아'가 3위에 올랐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전주의 저가매수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연준이 4년 6개월 만에 빅컷을 단행한 날에도 주가가 빠졌죠.

그러나 그다음 날 뒤늦게 온기가 퍼지면서 매수세에 불이 붙었습니다.

기술주가 강세를 주도하며 엔비디아도 4% 넘게 올랐죠.

이에 서학개미는 엔비디아에 매수 우위 보였습니다.

그러나 NVDL은 상대적으로 약센데요.

기술주가 재반등하면 그동안 하락장에서 주목받았던 단일 종목 ETF의 매력도가 상승장에선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4위는 '테슬라'입니다.

테슬라도 빅컷 결정 이후, 7% 넘게 급등했습니다.

자동차는 대부분 할부로 구매하기 때문에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요.

특히나 전기차는 대부분 고가여서 소비심리가 금리에 더 민감한 편이죠.

이에 빅컷이 단행되자, 실적이 개선될 거란 기대감이 번졌습니다.

그러나 서학개미는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다음 달 선보일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주목하는 모습인데요.

전기차 캐즘으로 연내 전기차 판매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로보택시 공개 행사가 주가 등락의 변곡점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

2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방향으로 3배 따르는 '쏙스', 같은 방향으로 3배 따르는 'SOXL'이 1위에 올랐습니다.

18일을 기점으로 서학개미의 투자 방향이 엇갈렸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서학개미는 SOXL엔 매도 우위, 쏙스엔 매수 우위를 보였는데요.

그 기간 기술주가 계속 빠졌기 때문인데요.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것이 확실해지면서 투자자들이 기술주 하락세에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빅컷 훈풍이 뒤늦게 불면서 기술주 강세로 반도체지수도 4% 넘게 급등했는데요.

이에 주춤했던 기술주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학개미는 SOXL엔 매수 우위, 쏙스엔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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