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단기 알바하러 왔다 부상이라니...KIA 스타우트, 햄스트링 손상→시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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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불운할 수가 있을까.
KIA 타이거즈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던 에릭 스타우트(31)가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다.
등판한 3경기에서 KIA는 모두 승리를 거뒀고, 스타우트는 기분 좋게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한 번 정도 선발 등판 일정이 남아있었던 스타우트는 안타까운 부상에 발목이 잡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KIA와 동행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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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이렇게 불운할 수가 있을까. KIA 타이거즈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던 에릭 스타우트(31)가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다.
KIA는 20일 "스타우트가 오늘(20일)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MRI 검진을 실시한 결과 왼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 소견을 받았다"고 알렸다. 구단에 따르면 스타우트는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스타우트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회 정수빈을 상대로 7구째를 던진 뒤 마운드에서 그대로 쓰러졌다.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스타우트는 다시 투구 자세를 취해봤으나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1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의 기록을 남긴 채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검진 결과 햄스트링 손상이 확인됐다.
KIA는 턱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제임스 네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만리그(CPBL)에서 활약하던 스타우트와 지난 8월 28일 연봉 4만 5,000 달러(약 6,000만 원)의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은 대만 무대에서 20경기(선발 등판 19경기) 113⅔이닝을 던져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고 있던 스타우트는 한국에서 등판 기회가 4~5번 밖에 안되는 '단기 알바'에 가까운 계약이었지만, 더 높은 레벨의 KBO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선택해 곧장 한국으로 날아왔다.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스타우트는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쓴맛을 봤지만, 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첫 승리를 거뒀다. 14일 키움전에서도 5⅓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등판한 3경기에서 KIA는 모두 승리를 거뒀고, 스타우트는 기분 좋게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하지만 4번째 등판에서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부상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한 번 정도 선발 등판 일정이 남아있었던 스타우트는 안타까운 부상에 발목이 잡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KIA와 동행할 수 없게 됐다.
사진=뉴스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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